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스키어 급증, 스키장 3월말까지 오픈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하는 첫 겨울. 스키장을 찾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주요 스키장이 간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의 경우 1월 31일 기준 작년보다 이용객이 약 35% 이상 증가했다. 휘닉스 평창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겨울 시즌 수준으로 입장 수입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의 스키 상품도 매출이 확 늘었다. 올 시즌 스키 시즌권 거래액은 10~1월 기준 전년 동기간 대비 129%가 상승했다.
스키어가 돌아오면서 전국 주요 스키장도 스프링 시즌 패스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는 지난달 ‘스프링 시즌 패스’를 새로 출시했다. 지난 시즌에는 3월 초 스키장을 폐장했지만, 올 시즌은 3월 26일까지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겨울 연이은 눈과 강추위로 3월까지 좋은 설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존의 시즌 패스 이용자로부터 만족도가 높았던 ‘만 19세 이하 자녀 1인 무료 시즌 패스’ 혜택을 스프링 시즌 패스에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모바일 QR 티켓을 도입한 덕분에 대기 시간도 확 줄었다. 휘닉스 평창 관계자는 “주말에도 5분 내외로 리프트를 탑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프링 시즌 패스가 있으면 블루캐니언 윈터 스파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도 올 시즌 ‘모바일 퀵 패스’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스키 예매부터 결제‧발권‧렌털은 물론이고 스키장 출입, 리프트 탑승까지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는 퇴근 후 스키장을 찾는 직장인을 겨냥한 밤샘‧새벽 스키 상품을 내놨다. 밤샘 스키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새벽 스키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다. 비발디파크 관계자는 “시간과 비용을 경제적으로 쓸 수 있고, 상대적 덜 붐비는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어 스키어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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