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전도하기

2023. 2. 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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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서 주요 종교 호감도를 조사해서 발표할 때마다 안타깝게도 기독교는 비호감 1위입니다.

레베카 피펏의 '좋아서 하는 전도'는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자세와 알맞은 전도 방법을 경험적으로 풀어 쓴 역작입니다.

졸업 후에는 선교단체 간사로 많은 학생을 훈련했고 복음의 불꽃이 사그라들었다고 믿었던 유럽에서도 학생들에게 복음전도 방법을 훈련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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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좋아서 하는 전도(레베카 피펏 지음/이철민 옮김/IVP)


매체에서 주요 종교 호감도를 조사해서 발표할 때마다 안타깝게도 기독교는 비호감 1위입니다. 더 이상 전도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탐구센터에서 교회 출석 기간이 5년 이내인 새신자들이 신앙을 갖게 된 경로를 조사했는데, 의외로 교회 출석 전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와 교회 출석의 상관성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연구 결과는 이들이 가까운 사람의 초대로 신앙 여정을 시작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기독교에 대한 일반적인 호감도보다 가까이 만나는 그리스도인이 어떠한 사람인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레베카 피펏의 ‘좋아서 하는 전도’는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자세와 알맞은 전도 방법을 경험적으로 풀어 쓴 역작입니다. 불가지론자였던 저자는 캠퍼스에서 예수님을 믿은 후 기숙사의 학생들과 전도 성경공부를 시작해 놀라운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선교단체 간사로 많은 학생을 훈련했고 복음의 불꽃이 사그라들었다고 믿었던 유럽에서도 학생들에게 복음전도 방법을 훈련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전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부담스럽고 두려운 일입니다. 목사인 저에게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의 약함을 온전히 인정하고 강하신 하나님을 의존하는 것이 복음 전도의 출발점이자 끝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녀는 하나님을 신뢰할 뿐 아니라 복음을 듣는 사람들을 신뢰합니다. 그녀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갈망하며 인생 의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고 깊이 믿습니다.

한편 저자에게 전도는 사랑입니다. 이 책을 읽노라면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서는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스미어 나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상적 대화 혹은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한 대화에서 진지한 대화로 넘어가는 저자의 지혜로운 질문 기술은 가히 독보적입니다. 이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코로나로 만남 자체가 어려울 때에 교회를 한 번도 다녀 본 적 없는 한 여성이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중학생 때 아버지를 여의고 아이 셋을 키우느라 바빴던 어머니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말했습니다. 결혼 후에는 아이가 심한 아토피를 앓아서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고난 속에서도 힘을 찾아내고 진심으로 주변을 돕는 한 그리스도인 자매를 보며 그녀가 믿고 사랑하는 하나님에 대해 궁금해져서 교회를 찾아온 것입니다. 지금은 그 자매의 남편도 교회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결국 복음 전도는 사람 곧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교회는 그런 사람을 길러 내야 합니다. 그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좋아서 하는 전도’ 일독을 추천합니다.

김유복 목사(대구 기쁨의교회)
'광야를 걷고 있는 그대에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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