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많이 먹는 사람, 암 사망률 증가

김서희 기자 2023. 2. 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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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탄산음료나 과자와 같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69세 성인 20만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전체 암 발병률이 2%, 난소암 발병률은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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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밀가루가 들어간 과자나 감자튀김과 같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탄산음료나 과자와 같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이 다량 첨가되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이뤄진 식품을 말한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69세 성인 20만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건강 정보를 통해 식습관과 34가지의 암 발병률을 1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전체 암 발병률이 2%, 난소암 발병률은 19% 증가했다. 초가공식품 소비가 10% 증가할 때마다 전체 암 사망률은 6% 증가했으며 유방암 사망률은 16%, 난소암 사망률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을 고온으로 처리하고 포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나 인공첨가물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특히 난소암과 유방암의 위험이 큰 이유는 초가공식품이 에너지 밀도가 높고, 다량의 설탕·지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 요인인 비만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연구 저자 키아랑 장 박사는 “초가공식품은 비만,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수많은 질환을 유발하며 이것이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건강을 위해서는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가공식품은 한국인의 하루 총 당류 섭취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초가공식품을 아예 안 먹을 수는 없기 때문에, 식사할 때마다 섭취량을 조금씩 줄여나가야 한다. 채소나 생선 등의 가공이 덜 된 식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조리해 먹으면 가장 좋다.

이 연구는 영국 의학 전문지 ‘란셋’의 온라인 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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