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제 먹고 ‘누가 더 버티나’ 대결… 초등생 10여명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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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초등학생 10여명이 진정제를 오남용한 뒤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틱톡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진정제 챌린지'는 여러 명이 함께 진정제를 복용한 뒤 가장 오래 깨어있는 사람을 확인하는 것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멕시코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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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CBS와 영국 더미러 등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시는 관내 초등학생 15명이 진정제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들은 모두 초등학교 5~6학년으로, SNS에서 ‘진정제 챌린지’를 보고 따라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진정제 챌린지’는 여러 명이 함께 진정제를 복용한 뒤 가장 오래 깨어있는 사람을 확인하는 것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멕시코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실제 몇 주 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와 북부 몬테레이에서도 10대 여러 명이 진정제를 남용한 후 병원 치료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들이 복용한 약은 ‘클로나제팜’인 것으로 확인됐다. 클로나제팜은 발작·불안 증상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약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흥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오남용할 경우 졸음·메스꺼움은 물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고 흉통, 저혈압, 발작, 호흡곤란, 기억력 장애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심하면 호흡이 과도하게 느려져 뇌가 손상되고 혼수상태·사망에 이를 위험도 있다. 중독성 또한 강해 몇 주만 사용해도 높은 의존성을 보이곤 한다. 학생들이 클로나제팜을 얼마나 복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성인만큼 약을 먹었을 경우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초등학생들이 처방전 없이 불법적으로 약을 구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멕시코 보건부는 규제 약물을 불법적으로 판매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는 한편, 처방전 없이 판매하는 곳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녀가 SNS를 통해 진정제 챌린지를 접하거나 이를 따라하지 않도록 가정에서 교육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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