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수고했어"...마지막 보잉747, 이렇게 왕관 그리며 날았다
이수민 2023. 2. 2. 19:24
미국 보잉사의 마지막 747 항공기가 특별한 고별 행사를 치렀다.
항공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마지막 보잉 747 기체(5Y747)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페인필드 공항에서 출발해 신시내티의 화물 항공사아틀라스에어의 거점공항까지 날아가는 길에 ‘왕관 모양’ 궤적을 남겼다.
플라이트어웨어가 공개한 궤적은 숫자 ‘747’에 왕관을 씌운 모습이다. 조종사들이 미리 이 모양의 경로를 정해두고 그대로 따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비행경로를 공개하며 “모델명과 함께 왕관을 볼 수 있다. ‘하늘의 여왕’에 대한 인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1970년 취항한 이래 지금까지 총 1574대가 생산된 보잉 747은 본격적인 장거리 항공 여행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하늘의 여왕’으로 불렸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연비가 더 뛰어난 777을 보잉사가 출시하며 입지가 줄었고 이날 마지막 생산분이 화물 항공사에 인도됐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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