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바다의 날' 기념식 열린다

해수부, 공모 통해 기념식 개최지 선정
경주시, 5월 31일 국내 최고 해양축제 기획

양남 주상절리 일대 모습. (경주시 제공) 2023.02.02

경북 경주시가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지로 선정됐다.

시는 5월 열리는 해양수산부 주관 제28회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바다의 날(5월 31일)은 1994년 국제연합(UN) 해양법 협약 발효를 계기로 국민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진취적인 해양 개척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1996년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6월부터 두 달간 지자체 대상 공모를 거쳐 10~11월 현장 실사를 마쳤다. 

이어 민‧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거쳐 기념식 개최지를 선정했다.

경주는 세계 유일의 수중릉인 '문무대왕릉', 국내 최초의 해양 행정기관인 신라시대 '선부' 등 해양역사도시 장점이 부각됐다.

또 2025년 개항 100주년을 맞이하는 국가어항인 '감포항' 등 12곳의 어항, 해수욕장 6곳, 2025년 건립 예정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의 다양한 해양 인프라도 호재로 작용했다. 

시는 기념식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 학술대회 등을 열어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 '해양축제'로 만들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바다의 날 기념식은 100리에 달하는 넓은 바다와 다양한 해양 인프라를 가진 경주를 전국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