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해마다 10조 유치…첨단전략특화단지 지정 주력

홍성헌 2023. 2. 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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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핵심도정 과제로 매년 투자유치 10조 목표로 정한 충북도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주력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2월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전략 산업인 반도체와 이차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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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이차전지 육성 정부 상반기 발표
지난해보다 유치보조금 116%↑ 937억


민선 8기 핵심도정 과제로 매년 투자유치 10조 목표로 정한 충북도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주력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2월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 마감은 2월 27일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특화단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등을 위한 천문학적인 자금 지원을 비롯해 인허가 신속 처리, 각종 부담금 감면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 받게 된다. 세제 지원 혜택 등을 통해 기업의 대규모 투자도 유도할 수 있다.

도는 전략 산업인 반도체와 이차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도는 세계적 반도체 공급망이 될 K-반도체 벨트의 한 축인 청주와 음성, 괴산을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2031년까지 1조원을 투입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2027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해 청주 M15 공장 부지에 신규 최첨단 반도체 생산공장인 M15X를 짓기로 한 데 이어 이미 25조~30조 원 이상 규모의 M17 공장 건설도 약속한 바 있다.

충북지역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네패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다. 2019년 기준 생산액은 11조원, 종사자 수 1만3000명 등 전국 시·도 가운데 2위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밀집한 청주 오창지역은 2021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26년까지 오창공장에 4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신설하는 기회발전특구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대통령 공약사항으로서 지방으로 이전 또는 투자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를 완화해주는 특구 개념이다.

도는 올해 첨단 우수기업 유치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116.5% 증액한 937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은 물론 다른 시·도에서 이전하거나 도내 신·증설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2일 “국가첨단전략산업분야 기업유치에 집중하고 신규 대규모 관광민간투자 발굴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33만㎡ 이상의 대규모 부지 공급이 가능한 국가산업단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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