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硏 "도 에너지다소비사업자 신재생 자체 생산 0.23%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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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는 에너지 다소비사업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이들의 신재생에너지 자체 생산량은 0.2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2일 '경기도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다소비사업자 관리 방안' 연구보고서를 내고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탄소 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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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에는 에너지 다소비사업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이들의 신재생에너지 자체 생산량은 0.2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2일 '경기도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다소비사업자 관리 방안' 연구보고서를 내고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탄소 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에너지 다소비사업자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상 연간 에너지사용량 합계가 2000 TOE(석유환산톤수) 이상인 업체 또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1 TOE는 일반 승용차(연비 14㎞/ℓ 기준)로 서울~부산(410㎞)을 22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1280ℓ) 소비량에 해당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에너지 다소비사업자는 2021년 기준 1143개로 전국 최다(전국 대비 23.5%)다. 이중 절반 이상(55.8%)이 산업부문 업체이고, 지역별로는 안산시(157개·13.7%)에 가장 많다.
경기도 에너지사용량은 전남(전국 대비 22.0%)에 이어 두 번째(17.6%)로 많다. 이 중 906개 중점관리 대상 사업자의 에너지소비량은 도내 최종에너지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에너지 다소비사업자 수와 에너지사용량은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해 2013~2021년 연평균 5.2%와 11.1%를 기록했다.
2021년 도내 에너지다소비사업자는 1980억원(전국 대비 21.4%)을 투자해 에너지사용량을 1.39%(전국 평균 1.4%) 줄인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들 사업자의 신재생에너지 자가 생산량은 1만5452 TOE로 에너지사용량의 0.23%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 중점관리 대상 사업자에 대한 맞춤형 관리와 집중 지원 ▲ 중소기업 에너지 진단 및 시설개선 원스톱 지원 확대 ▲ 전력수요 절감과 재생에너지 공급을 연계한 'RE100' 이행 ▲ 아파트 에너지 진단 ▲ 다소비사업자 에너지사용량 정보 공개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5가지 정책 방안을 도에 제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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