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제2땅굴 안보 관광 3년만에 재개…1000만 관광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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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을 대표하는 안보 관광지인 제2땅굴(사진)이 3년 만에 개방된다.
지난해 한탄강주상절리길과 고석정 꽃밭 등으로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은 군은 DMZ 안보관광 활성화를 통해 1000만 관광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군은 한국관광공사 사전예약 도보 탐방 프로그램인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을 위해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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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을 대표하는 안보 관광지인 제2땅굴(사진)이 3년 만에 개방된다. 지난해 한탄강주상절리길과 고석정 꽃밭 등으로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은 군은 DMZ 안보관광 활성화를 통해 1000만 관광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제2땅굴은 밀폐된 공간 특성상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제2땅굴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하기 위해 파놓은 땅굴로 1975년 3월 19일 발견됐다. 지하 50~160m 지점에 있고 총 길이는 3.5㎞이다. 땅굴 내부에는 대규모 병력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 있고, 출구는 3개로 갈라져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관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 후 상반기 중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평화전망대와 승리전망대, 평화의 길 테마노선 등 DMZ 관광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현장 확인과 시설 점검에 나섰다.
DMZ 관광의 평화전망대는 제2땅굴~철원평화전망대~월정리역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다. 평화전망대는 50인승 모노레일이 설치돼 관광객이 더 쉽게 주차장에서부터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비무장지대를 비롯해 평강고원, 태봉국의 옛 성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비무장지대 사진, 옛 검문소와 군 막사를 재현한 전시물 등이 전시돼 있다.
승리전망대는 길이 249㎞의 휴전선 정중앙에 위치해 북한지역이 가장 잘 관측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군의 이동 모습과 오성산, 아침리 마을 등 남북 분단의 현장을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한국관광공사 사전예약 도보 탐방 프로그램인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을 위해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객 편의시설과 전망대 등의 시설보수가 마무리되면 개방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현석 군 시설관리사업소장은 2일 “DMZ 관광지는 민간인 통제구역 내 위치해 접근이 어렵고 낡은 시설이 많아 지속적인 현장 확인과 점검을 통해 시설물을 보강하고 관리할 계획”이라며 “접경지역인 철원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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