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비운 새 '수도요금 650만원'…관리비 보고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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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600만원 넘는 거액의 수도 요금이 부과된 세대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달서구 모 아파트 한 주민이 장기간 집을 비운 사이 세탁기에 연결된 온수 호스가 빠진 채 물이 새어 나와 수도 요금이 650만원 부과됐다.
이와 관련해 입주민 대표들이 지난달 중순에 회의를 열어 해당 주민이 수도 요금을 12개월 분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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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600만원 넘는 거액의 수도 요금이 부과된 세대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달서구 모 아파트 한 주민이 장기간 집을 비운 사이 세탁기에 연결된 온수 호스가 빠진 채 물이 새어 나와 수도 요금이 650만원 부과됐다.
수돗물 사용량은 1천108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아파트 한 가구의 한 달 수돗물 사용량이 30∼40t가량에 이르는 것과 비교해 엄청난 양이다.
이 같은 사연은 관리사무소 측에서 붙인 안내문을 촬영한 사진이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퍼져나갔다.
부과된 수도 요금이 지난해 12월 한 달 치인지, 몇 달 치 합산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도 당국에서는 새어 나간 물줄기의 세기에 따라 해당 주민이 2주에서 1개월 정도 집을 비웠을 수도 있고 그 이상 장기 출타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입주민 대표들이 지난달 중순에 회의를 열어 해당 주민이 수도 요금을 12개월 분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수도 요금이 많이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주민 입장을 고려해 그 이상 확인해 줄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하나 벽체 속에 묻힌 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요금 감면을 해 줄 수 있지만 지상에 노출된 배관은 수용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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