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화소 카메라 '어두워도 손떨려도 선명'…갤럭시 S23 '최고 성능'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장착
사용자의 개인정보 안전하게 보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급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를 2일 공개했다. 가격은 부품값 인상으로 전작보다 약 15만원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를 오는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새벽 3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23'을 열고 올 상반기 플래그십 갤럭시S 23시리즈를 내놨다. 제품은 6.8인치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 6.6인치 갤럭시 S23 플러스 모델, 6.1인치 갤럭시 S23 기본 모델 등으로 구성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면에서 모두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메라 기술 혁신, 2억 화소·손 떨림 보정 강화
신작의 핵심은 카메라다. 삼성은 개선된 카메라 센서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혁신 기술을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쉽고 빠르게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토록 했다. S23 울트라는 후면 카메라에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와 f1.7의 조리개 모듈을 적용했다. 사진 촬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어댑티브 픽셀(Adaptive Pixel)을 개선했다. 예컨대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2억개의 픽셀을 16개씩 묶어 1200만 화소로 전환한다. 밝은 환경에서는 2억 화소를 그대로 사용해 고해상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손 떨림 보정(OIS) 각도도 2배 높였다. 이를 통해 손의 흔들림을 안정화하고 움직임 속에서도 피사체 본연의 모습을 깨끗하게 담을 수 있다. 전면엔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Dual Pixel)을 지원하는 셀피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분석하고, 동시에 피사체와 배경을 보다 정교하게 구분할 수 있는 AI 스테레오 뎁스, 인물의 머리카락, 눈썹, 피부 등을 세밀하게 구별하는 AI 물체 인식 엔진 기능도 넣었다. 또한 카메라 주변을 사각형 형태로 둘러싼 '컨투어컷' 디자인 대신 '물방울'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작 문제 해결, 역대 최고의 성능
전작 게임최적화서비스(GOS) 의무 적용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삼성은 갤럭시 S23에 퀄컴과의 협력을 강화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모델을 장착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만든 엑시노스 칩을 혼용해왔다. 퀄컴 칩 탑재로 스마트폰 전력 효율은 40% 개선됐고, 그래픽 처리 속도는 전작보다 41% 빨라졌다. AI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40% 이상 향상, 사진 촬영 등에서 성능과 전력의 균형을 최적화했다.
배터리 사용성도 개선됐다.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은 각각 4700mAh와 39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작 대비 200mAh씩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S23 울트라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전작과 동일하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의 독자적인 칩셋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를 통해 비밀번호?생체인식?인증키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별도의 물리 공간에 저장해 안전하게 보호한다.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은 소비자의 정보에 접근하는 앱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사용 중인 앱이 소비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할지 거부할지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제품 색상은 팬텀 블랙·크림·그린·라벤더 등 4가지다. 가격(256GB 기준)은 갤럭시 S23 울트라 159만9400원, 갤럭시 S23 플러스 135만3000원, 갤럭시 S23 115만5000원 등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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