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포르쉐가 2200만원?…수백명 몰린 中대리점, 무슨 일
중국의 한 포르쉐 AG 대리점이 1억8000만원이 넘는 스포츠카의 가격을 2200만원대로 잘못 공지해 수백명이 몰리는 상황이 빚어졌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북부 인촨의 한 포르쉐 대리점은 최근 포르쉐의 스포츠카인 파나메라 광고를 온라인에 게시했다.
이 광고에는 차량 가격이 12만4000위안(약 2200만원)으로 표기됐다. 실제 가격인 99만8000위안(약 1억8000만원)의 8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
이런 파격적인 금액에 수백 명의 소비자들은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이들이 예약금으로 911위안(약 16만6000원)을 지불한 후 대리점은 뒤늦게 실수를 인지했다.
이에 대리점 측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소매 가격에 심각한 실수를 포함한 정보를 올렸다"며 광고를 내렸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포르쉐 본사 측은 블룸버그에 "대리점이 실수를 깨닫고 잘못된 정보를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첫 번째 예약자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포르쉐 측은 온라인 예약을 한 첫 번째 고객에게 연락을 취해 해당 대리점이 재고로 보유한 한 대의 차량에 관해 만족스러운 합의를 봤다고 전했다.
포르쉐 측은 다른 예약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했으며, 48시간 이내에 예약금을 환불할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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