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조상현 감독의 역전극 비결 “오늘은 어렵나 했는데, 작전타임 때…”

김희웅 2023. 2. 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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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감독.(사진=KBL)


조상현 창원 LG 감독의 대역전극 비결은 ‘호통’이었다.

LG는 1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서울 SK를 75-7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23승 13패를 기록, 1위 안양KGC(25승 11패)를 바투 추격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멋진 승부였다. 초반에 수비나 슛 스타트가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에게 디펜스는 꾸준히 가져가자고 주문했다. 슛이야 1쿼터에 안 들어가면 4쿼터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오펜스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낸 것에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웃었다. 

그야말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LG는 경기 초반 17점 차로 뒤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했고, 결국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조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자신감 없는 슛을 쏴서 작전타임 때 ‘자신 없으면 하지 마’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진 것 같다. ‘오늘 조금 (이기기) 어렵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관희와 임동섭이 승리를 이끌었다. 이관희는 이날 3점슛 5개를 성공하는 등 20점을 기록했다. 외곽포 3개를 넣은 임동섭도 승부처 때마다 빛났다. 조 감독은 “관희는 쭉 봐왔듯 요즘 컨디션이 제일 좋다. 스타팅 여부는 상대 매치업에 따라 정한다”며 “동섭이는 오늘 같은 경기를 보였으면 해서 데려왔다. 어제 개인 미팅을 했는데, 동섭이를 조금 자극한 것 같다. 오늘처럼 해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임동섭은 최승욱과 트레이드돼 서울 삼성을 떠나 LG 유니폼을 입었다. 조 감독은 “자신감 문제였다. 그럴 나이도 아니고 (임동섭에게) ‘빨리 너 잘하는 것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크게 뭐라고 하지 않고 미팅만 했다”고 밝혔다.

더블더블(19득점·22리바운드)을 작성한 아셈 마레이도 빼놓지 않았다. 조 감독은 “워니를 1대1로 맡기겠다고 했다. 헬프 수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초반에 워니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그러나 후반에 마레이가 잘 막았다. 결국 야투 성공률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워니에게 줄 건 주고, 다른 선수들을 막은 게 잘 풀렸다”고 짚었다.

잠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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