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드는 양날의 검

윤민섭 2023. 2. 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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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은 무뎌지기보다 더 날카롭고 다루기 위험한 무기가 되기를 선택했다.

리브 샌박은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첫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이날 농심 상대로는 POG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앞선 네 번의 경기 동안 네 차례 POG로 선정돼 POG 레이스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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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양날의 검은 무뎌지기보다 더 날카롭고 다루기 위험한 무기가 되기를 선택했다.

리브 샌박은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첫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4연승, 4승1패(+3)를 누적해 단독 2위가 됐다.

리브 샌박의 선전 밑바탕에는 미드라이너의 높은 ‘라인전 체급’이 있다. 지난해 서머 시즌 LCK 올-프로 서드 팀에 이름을 올리며 알을 깼던 이주현은 올 시즌에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농심 상대로는 POG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앞선 네 번의 경기 동안 네 차례 POG로 선정돼 POG 레이스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브 샌박의 플레이엔 거침이 없다. 베테랑이 없는 팀임에도 운영이 탄력적이다. 이주현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플레이를 지난해보다 자주 시도하고 있다.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좋은 플레이”라며 “사릴 땐 사려야 하지만 기본 기조는 공격이어야 한다”고 지난달 30일 브리온전 이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코칭스태프가 이주현의 공격적 플레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서 가능한 일이다. 이주현은 “코칭스태프들이 요구하는 것도 공격적 플레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주도적으로 플레이메이킹도 시도하게 된다.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류상욱 감독도 농심전 이후 이주현의 성향과 플레이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류 감독은 “이주현은 양날의 검”이라면서도 “이주현이 피지컬(메카닉)적 부분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한참 위에 있어 그점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 팀원들도 그런 부분을 도와주는 덕분에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폭주 기관차에 브레이크를 달지 않고 가속페달을 더 세게 밟는 건 류 감독의 게임 철학과도 연관이 있다. 현역 시절 미드라이너로 활약하며 롤드컵 무대를 밟기도 했던 그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게임 내에서 선수 대 선수로 붙었을 때 심리적으로 이길 수 있다”면서 “선수가 공격적으로, 원하는 대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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