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도허티 방출한 토트넘, 'RB 내보내면 잘하는' 징크스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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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는 일개 축구팬이 봐도 의구심이 가는 라이트백 영입과 방출을 반복해 왔다.
원래 토트넘은 도허티를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임대보내려 했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 허락된 임대 방출 한도인 8명이 꽉 찼다는 걸 뒤늦게 알아챘다.
기존 토트넘의 두 라이트백 중 도허티는 건강과 수비가 아쉽고, 에메르송 로얄은 공격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토트넘은 2017년 카일 워커를 맨체스터시티로 보낸 뒤 라이트백에 대한 고민을 멈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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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는 일개 축구팬이 봐도 의구심이 가는 라이트백 영입과 방출을 반복해 왔다. 전문가들의 깊은 뜻이 있겠거니 싶었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토트넘의 패착이라는 게 드러나곤 했다. 이번엔 맷 도허티 차례일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끝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른쪽 윙백을 적극적으로 재편했다. 스포르팅CP 소속이었던 스페인 대표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를 영입햇다. 그리고 주전급 라이트백 맷 도허티의 계약을 즉시 해지하며 방출했고, 유망주 제드 스펜스는 스타드렌으로 임대 보냈다.
도허티의 방출은 뜻밖이다. 원래 토트넘은 도허티를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임대보내려 했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 허락된 임대 방출 한도인 8명이 꽉 찼다는 걸 뒤늦게 알아챘다. 포로를 영입한 뒤 스쿼드에 등록하려면 기존 선수 중 일부를 정리해야 했다. 결국 방출 작업이 진행 중이던 도허티를 임대에서 계약 해지로 전환했다.
도허티의 방출은 두 가지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첫 번째는 재정적 손해다. 도허티는 영입된 지 2년 반만에 떠났는데, 영입 당시 울버햄턴원더러스에 1,340만 파운드(약 203억 원)를 지불한 바 있다. 이적료 회수를 전혀 하지 못했다. 두 번째는 기량이다. 기존 토트넘의 두 라이트백 중 도허티는 건강과 수비가 아쉽고, 에메르송 로얄은 공격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굳이 따지자면 도허티 쪽이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며 왼쪽 윙백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활용도가 높았다. 내보내기엔 아까운 선수일 수 있다.
토트넘은 2017년 카일 워커를 맨체스터시티로 보낸 뒤 라이트백에 대한 고민을 멈출 수 없었다. 특히 토트넘을 떠난 선수가 더 잘하는 패턴이 징크스처럼 반복되면서, 토트넘의 육성, 전술적 활용, 참을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곤 했다.
워커 이후 주전감으로 기대를 모았던 키에런 트리피어가 심한 기복을 보이면서 한때 세르주 오리에에게 밀렸지만, 토트넘이 2019년 미련 없이 팔아버린 뒤 보여준 상승세가 눈부셨다.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생애 첫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현재 뉴캐슬에서 EPL 풀백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리그 차이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힘들게 됐다.
아르헨티나 유망주였던 후안 포이트는 토트넘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2020년 비야레알로 떠났다.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려 비야레알의 주전이 됐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비록 붙박이 주전이 아니었으나 챔피언의 일원이 됐다.
카일 워커피터스는 심지어 토트넘 유소년팀 출신이었는데, 일찍 내보낸 것이 패착이었다. 2020년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됐다가 곧 토트넘에서 자리 잡기 힘들다는 판정을 받고 완전히 정착했다. 주전으로 꾸준히 뛰게 되면서 워커피터스는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고,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명문 구단들이 노리는 선수로 부각될 정도였다. 토트넘이 끝까지 지키며 성장시켰다면 지금 한쪽 측면 고민은 덜었을 법한 선수다.
토트넘의 라이트백 잔혹사를 끝내려면 물론 포로가 맹활약하는 것이 유일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도허티가 아틀레티코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이적료를 회수하지 못한 토트넘으로선 뒷맛이 쓸 것이다.
사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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