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크게 내쉬는 '이 검사법', 기립성저혈압 진단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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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호흡하며 심박수와 혈압 변화를 측정하는 발살바수기로 기립성저혈압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김병조, 박진우 교수 연구팀과 미국 밴더빌트대(Vanderbilt) 자율신경장애센터는 혈압 저하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것인지 판별할 수 있는 검사법인 발살바수기가 기립성저혈압 판별에도 도움이 될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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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성저혈압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갑자기 일어났을 때 혈압이 크게 떨어져 어지럼증, 시야장애, 실신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당뇨병, 파킨슨병 등 중증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립성저혈압 선별 검사인 기립경사검사는 진단을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기립경사검사는 환자가 누워있는 각도를 바꿔가며 혈압을 측정하는 검사인데, 기립성저혈압 환자의 약 20~45%를 차지하는 지연성 기립성저혈압 환자는 각도를 바꾸고 10분 후 증상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김병조 교수는 "이 연구는 기립성저혈압 진단율을 높이고 이상소견을 보이는 환자를 민감하게 찾아내기 위한 연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Hypertension(고혈압)'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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