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문자 인식률 95%↑” 업스테이지, 한화생명에 ‘OCR팩’ 공급

수작업 대비 82%까지 비용 및 시간 감축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한화생명에 광학문자인식 솔루션 ‘OCR Pack’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OCR팩을 활용해 구겨지거나 손상이 있는 진료비 영수증을 처리하는 시연 장면. ⓒ업스테이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생명보험사 ‘한화생명’에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을 공급해 금융권 혁신을 돕는다.

업스테이지는 1일 한화생명과 광학문자인식 솔루션 ‘OCR 팩(Pack)’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학문자인식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읽고 원하는 항목의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기술로, 은행에서 쏟아지는 전자문서나 각종 서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AI 혁신의 기본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OCR 팩은 손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춰 한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존 수작업 처리 방식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감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 및 운영하는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사전 학습된 모델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범용 모델 대비 4분의 1 수준의 데이터로도 성능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업스테이지 측은 “OCR팩은 다양한 문서 테스트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이기도 했다”며 “특히 기본 모델 성능만으로도 다른 경쟁 솔루션들에게는 전인미답의 정확도인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생명은 이미지 비정형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데이터 활용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OCR팩을 통해 금융권 고객들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돕고 고객 성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 애널리틱스 팀장은 “좋은 성능뿐 아니라 단순 도입형태로 OCR 업무 확장에 한계가 있던 기존 솔루션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상용 모델을 통해 여러 서류에 확장 적용할 수 있어 업스테이지를 한화생명의 파트너로 낙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