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마요르카 최종 잔류... 주전으로 첫 '풀시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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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되면서 이강인의 마요르카 잔류도 확정됐다.
이강인은 올겨울 많은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다.
이강인이 더 큰 팀으로 이적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소득이 없는 건 아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 이적 후에도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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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유럽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되면서 이강인의 마요르카 잔류도 확정됐다.
이강인은 올겨울 많은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빌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이 관심을 가졌고 같은 리그 내 강호인 아틀레티코마드리드도 지속적으로 연결됐다.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4억 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도 나왔다.
이강인도 이적을 원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고집하며 제안을 거절했다.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000만 유로(약 267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강인은 참지 않았다. 분노를 표출했다. 개인 소셜미디어(SNS)에서 마요르카 이름을 지우고, 팔로우를 해제하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강인의 이적 사가는 잔류로 결정됐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직접 나서 이강인과 면담을 갖고 잔류를 설득했다. 마감일까지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제안한 팀도 없었다.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마지막까지 나왔지만 사울 니게스가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나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었다. 사울의 임대는 연봉 문제로 무산됐고 아틀레티코 역시 이강인 영입을 뒤로 미뤘다.
이강인이 더 큰 팀으로 이적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소득이 없는 건 아니다. 처음으로 한 시즌을 주전으로 온전히 치를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 이적 후에도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다. 전반기에는 주전으로 기용되기도 했으나, 후반기에는 구보 다케후사에 밀려 교체 출전이 많았다. 올 시즌은 아니다. 출전한 18경기 중에서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출전시간만 보면 이미 커리어 최다다. 이강인은 2020-2021시즌 발렌시아에서 1,409분, 2021-2022시즌 마요르카에서 1,544분을 뛰었다. 두 시즌 모두 시즌 종료 기준이다. 반면 올 시즌은 1,607분을 소화했고 시즌 종료 시점에는 이전 시즌들과 크게 벌어질 수 있다. 한 시즌을 꾸준히 활약했다는 점은 다른 팀들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선택지가 더 다양해질 수 있다. 그동안 많은 팀과 연결됐던 이강인이지만 이적료나 조건이 나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고는 하지만 꾸준히 같은 팀과 이적설이 이어졌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여름에도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유럽 구단들이 겨울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름에는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현재 바이아웃 금액 정도는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시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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