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이동휘·정은채의 이별 로맨스…오랜 연인의 리얼함으로 승부

류지윤 2023. 2. 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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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와 정은채가 오랜 연인의 이별 후 감정 변화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는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형슬우 감독, 이동휘, 강길우, 정다은이 참석했다.

형슬우 감독은 "이동휘 씨가 준호를 연기하면 익숙하면서도 어느 지점에 이질적인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정은채 씨 같은 미인이 이동휘 옆에 있을 때 신선한 조합이 될 것 같았다"라고 이동휘와 정은채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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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봉

이동휘와 정은채가 오랜 연인의 이별 후 감정 변화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는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형슬우 감독, 이동휘, 강길우, 정다은이 참석했다. 정은채는 일정 상 이유로 불참했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동휘, 정은채의 현실 이별 보고서다. 형슬우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이동휘는 극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여자친구에게 얹혀사는 남자친구 준호를 연기했다. 정은채는 촉망받는 미술학도였으나 남자친구를 위해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보살 여자친구 아영으로 등장한다.


이동휘는 "감독님의 마지막 화실 시퀀스 설명을 들으며 굉장히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다큐멘터리처럼 리얼한 모습 그대로 나열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극적인 상황이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풍부해지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라며 "캐릭터를 나에게서 끄집어내는 편인데 준호를 보면서 제 모습 같기도 했고 캐릭터 구축하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준호는 현실에 땅을 밟고 있는,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이다. 극적으로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현실적인 모습을 중점에 두고 표현해 보고 싶었다. 평소에도 평범한 인물에 대해 관심이 많아 재미있게 그리려고 했다"라며 "설렘과 아름다움도 있었지만 오랜 연애 끝에 형성되는 가족 같은 안정적인 관계도 표현해 보려고 신경썼다"라고 라고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말했다.


형슬우 감독은 "이동휘 씨가 준호를 연기하면 익숙하면서도 어느 지점에 이질적인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정은채 씨 같은 미인이 이동휘 옆에 있을 때 신선한 조합이 될 것 같았다"라고 이동휘와 정은채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이동휘는 정은채와의 호흡에 대해 "정은채 씨는 초상화에서 걸어 나오는 것 같은 분위기와 아우라가 있었다. 연기하면서 신선했다"라고 말했다.


준호의 새로운 연인 안나를 연기한 정다은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안나는 당차고 20대 만의 당당함, 지금의 저로서는 없는 뭔가 자신감 넘친다"라고 소개하며 "처음 안나를 봤을 때 지금의 나는 이런 모습이 없는데, 그때를 생각해서 연기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고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안나를 꼭 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말했다.


정다은은 "처음에는 안나가 준호에게 왜 반하나 이해가 되지 않아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봤다. 대화를 통해 안나는 그럴 수 있는 친구고 그 때 나이에는 헐렁이 같은 좋아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강길우는 젊은 CEO로 아영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나가는 경일로 분했다. 강길우는 "감독님의 글을 읽었을 때 재미있었고, 이동휘, 정은채를 향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면서 "경일은 준호와 반대되는 인물이다. 아영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잘 들어주고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서도 다정다감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형슬우 감독은 "애초에 단편 영화로 시작된 작품이다. 단편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시나리오에서 보완하고자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를 고민하며 출발했다. 썸을 타고 헤어졌다고 다시 만나는 과정들을 순차적으로 만들어 즐기기보단,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보고 싶어서 이별에 방점을 찍은 영화를 구상했다"라고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와 다른 로맨스 영화와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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