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원회, 한국전쟁 기독교 집단희생 두암교회 찾아 간담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쟁 전후로 기독교 등 종교인 희생사건을 직권조사 중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가 1일 적대세력에 의해 집단희생사건이 발생한 전북 정읍 두암교회를 찾아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두암교회는 한국전쟁 중인 1950년 9월부터 10월까지 지방좌익과 빨치산 등 적대세력에 의해 모두 23명의 교인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순교유적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전후로 기독교 등 종교인 희생사건을 직권조사 중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가 1일 적대세력에 의해 집단희생사건이 발생한 전북 정읍 두암교회를 찾아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두암교회는 한국전쟁 중인 1950년 9월부터 10월까지 지방좌익과 빨치산 등 적대세력에 의해 모두 23명의 교인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순교유적지다.
이날 유가족 간담회에는 두암교회를 포함해 전북 김제 만경교회, 전남 영광 야월교회⋅법성교회, 전남 신안 임자진리교회‧증도교회, 충남 서천 한성교회 등 5개 지역 7개 교회 기독교인 학살사건 피해 유족들과 진실화해위원회 관계자가 의견을 나눴다다.
두암교회 희생자인 윤임례 집사의 손자인 김헌곤 목사(한국교회순교자협의회 대표), 만경교회 희생자인 고(故) 최남인 집사의 아들인 송봉호 목사, 임자진리교회 이판일 장로의 손자인 이성균 목사, ‘섬마을 선교’를 하던 중 희생된 문준경 전도사의 후손인 문익수 전 고려대 교수, 한성교회 노형래 집사의 손자인 노윤식 목사, 한국전쟁 당시 두암마을에 거주한 김용 집사, 두암교회 홍용휘 목사,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류호준 목사 등 11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앞서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021년 ‘한국전쟁 전후 기독교 탄압과 학살 연구’ 용역사업을 통해 한국전쟁 전후 개신교 1,026명(집단 572명‧개인 277명‧납북자 177명), 천주교 119명 등 1,145명에 이르는 기독교인 희생자를 1차로 확인했다.
한국전쟁 중에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지방좌익과 빨치산, 인민군 등 적대세력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교회 내 우익 인사 또는 그 가족이거나 같은 교인이라는 이유로 적대세력에게 희생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김광동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전쟁 때 적대세력이 기독교 탄압을 본격화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많은 교회가 탄압받고 수천 명이 학살당했다”며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헌곤 목사는 “진상조사를 통해 교인들의 억울한 죽음의 실상을 낱낱이 밝혀 달라”며 “진실화해위원회가 용서와 화해, 회복과 치유에 기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읍=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잦은 부실시공 ‘후분양’ 도입 목소리↑…분양가 인상 우려도
- 광해광업공단, 해외광산發 적자의 늪…“비상경영 늦었다” [공기업은 지금]
- 26년만의 ‘연금 보험료’ 인상 눈앞…얼마나 더 내야 하나
- 미얀마 인명피해에 금융사 “안전 강화”…철수는 ‘글쎄’
- “6모 보고 사탐런”...고3 의대 수능 최저 충족 어려워진다
- [단독] 의왕지산 ‘감리완료보고서’ 없이 사용승인 신청…“건축법 위반”
- 하이볼 인기에 위스키 시장 ‘순항’…이젠 프리미엄 찾는다
- 커버드본드로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확대…실효성은 ‘물음표’
- 국힘 총선백서, 발표 시기 고심…‘한동훈 책임론’ 의식
- 尹대통령, ‘채상병’ 경찰 이첩 당일 이종섭에 3차례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