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지도 입구서 멀면 더 내세요’...배민 배달료, 2월부터 거리별 차등 적용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2. 1. 14:33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거리별로 배달료를 책정할 수 있도록 배달료 기준을 2월 1일부터 개편해 시행에 들어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지했다.
거리별 배달요금은 고객 주소지와 가게 실주소의 직선 거리를 기준으로 책정한다. 각 업체에서는 100m당 100~300원을 설정하거나 500m당 최대 1500원까지 정할 수 있다. 거리별 배달료 적용 대상은 울트라콜, 오픈리스트, 파워콜 등 배민 광고를 이용 중인 업체다.
기존에는 고객 주소지의 행정동에 따라 배달료를 설정할 수 있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업체들의 건의를 바탕으로 이번 거리별 책정 기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각 업체의 활용 현황을 확인하고 추후 배달팁 기준을 행정동 대신 거리로 완전히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배달료 기준이 거리로 바뀌게 되면 집과 가깝지만 행정동이 다른 음식점에서 주문하는 경우에는 요금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같은 동에 있지만 거리가 먼 음식점의 배달료는 오히려 오르게 된다.
한편 소비자단체연합회가 중식, 피자, 한식 업종에서 이달 3일 오후 3∼6시와 14일 낮 12∼3시 배달비를 조사한 결과, 동일한 조건에서 배달 앱, 배달 서비스에 따라 배달비 차이가 나는 경우는 94.2%였다. 동일한 경우는 5.8%에 불과했다.
최고 배달비가 가장 많은 앱은 배달의민족(단건)이 3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쿠팡이츠(12.6%), 요기요(8.2%) 순이었다.
[이성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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