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인정한 김치 효능… ‘이것’ 넣어 드세요

김서희 기자 2023. 1. 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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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

김치의 날은 김치 소재 하나 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김치를 담글 때 버섯과 다시마, 갓을 달인 물을 넣으면 항산화 성분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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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담글 때 버섯과 다시마, 갓을 달인 물을 넣으면 항산화 성분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 김치의 날은 김치 소재 하나 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 면역력 증진과 체중 감량 효과 있어

▶다이어트 효과=김치는 체지방과 총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3개월간 숙성된 김치(300g, 끼니마다 100g 섭취)를 먹은 그룹에서 체지방과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김치에 들어가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도 지방 분해와 연소를 촉진해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

▶면역력 증진=음식의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과 대사산물이 면역력 증진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김치 속 유산균(락토바실러스 균주 등)이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 김치 추출물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형성을 현저히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항산화 효과=발효식품인 김치는 장에 좋은 젖산과 유산균이 풍부하다. 김치에 함유된 비타민C, 폴리페놀 화합물, 클로로필 등의 항산화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제거한다.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가져다준다. 또한, 김치의 재료 중 하나인 마늘 역시 알리신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항염‧항암에 도움을 준다.

▶변비 예방=김치 속 유산균이 장내 유익 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한국식품과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성인이 하루에 200g 김치를 섭취하는 동안 유의하게 장내 유익 효소가 증가하고 유해 효소는 감소했다. 김치에 풍부한 비타민 A와 C, 칼슘·인·철분 등 무기질은 장에서 음식과 소화 효소가 잘 섞이도록 돕고, 소화 흡수를 증진시켜 변비 예방에도 좋다.

◇ 버섯·다시마·갓 달인 물 첨가하면 항산화 성분↑

김치를 담글 때 버섯과 다시마, 갓을 달인 물을 넣으면 항산화 성분이 높아진다. 호서대 연구팀이 일반 김치와 다시마·표고버섯·갓을 첨가해 담근 김치의 항산화 성분을 비교했다. 다시마·표고버섯 50g에 15배의 물을 넣고 두 시간 동안 끓인 뒤 그 물을 식혀 갓을 첨가해 김치를 만들었다. 그 결과, 항산화 기능을 하는 모든 페놀류 함량이 일반 김치보다 1.9배 더 많았다. 또 항산화 효과는 일반 김치보다 1.6배 더 높았다.

◇ 40g 내외 섭취해야

유산균과 발효과정이 진화하는 김치라도 권장섭취량을 지켜 먹는 게 바람직하다. 1일 3회 식사 때마다 40~60g (1회분) 정도를 섭취하는 게 좋다. 또한 오래 보관된 신 김치보다는 적절히 익은 김치가 권장된다. 염장식품인 만큼 당뇨병, 고혈압, 위염 등이 있는 사람들은 1회 40g 이하로, 나트륨을 배출하기 위해 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먹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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