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원했던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FC에 “드라마 만들자”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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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성남FC 선수단과 만찬을 가지고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신 시장은 2023년이 성남FC에게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성남)시민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구성원이 일심 단결해서 바닥에서 치고 올라가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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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는 30일 성남시 분당구 운종둥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사무국과 선수단, 유소년코칭 스태프가 신 시장과 만찬을 가졌다. 구단은 “신 시장이 구단의 불미스러운 일과 강등에 대한 구단주의 소회와 구단을 다시 살려보고자 결심하게 된 과정을 구단 구성원들과 솔직하게 공유했다. 구단의 존재 이유를 되새겨 새 출발을 하도록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시장은 2023년이 성남FC에게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성남)시민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구성원이 일심 단결해서 바닥에서 치고 올라가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신 시장은 한 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선 의지도 없고 꼴찌만 하고 ‘혈세를 먹는 하마(성남FC)’를 유지하는 건 시민에 대한 배임”이라며 “성남FC가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성남 구단을 매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 있다.
한편 이기형 성남 감독은 신 시장과의 만찬과 관련해 “구단주의 애정과 의지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였다.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자는 말씀이 깊이 와 닿는다. 절실한 마음으로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팀을 만들고 반드시 승격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인 심동운은 “올 시즌 상대가 우리를 만나면 기가 죽을 정도의 각오와 눈빛으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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