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김연경과 저녁 자리였을 뿐..김기현 의원 평생 처음 봐" [직격 인터뷰]

김은구 2023. 1. 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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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인사하고 식사하는 자리
김기현 의원 인사하고 사진 찍은 게 전부
"꽃다발 준비 안했고 SNS 게재 동의 구한 적 없어"
남진(사진=이데일리DB)

[일간스포츠 김은구 기자] “사진 한 장 찍자고 해서 응해줬을 뿐인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가수 남진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찍은 사진 및 SNS 게시글로 인해 벌어진 정치색 논란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토로했다.

남진은 31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그 자리에 그분(김기현 의원)이 온다는 걸 몰랐다”며 “(김 의원은) 인사를 하고 사진 한 장 찍은 뒤 몇분 만에 가셨다. 다른 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진은 김기현 의원이 지난 27일 SNS에 올린 배수선수 김연경까지 3명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후 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이 남진과 김연경에게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남진에 따르면 당시 자리는 김연경과 함께 하는 식사 자리였다. 남진과 김연경의 만남을 목적으로 이뤄진 자리였고 지인들 몇 명이 참석을 했다.

남진은 “함께 한 지인들 중 김 의원과 지인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신과 김연경이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을 김 의원이 알게 된 게 결국 그 자리에 참석한 지인을 통해서가 아니어겠느냐는 추측이다.

남진은 “김연경 선수와 만나서 인사를 하고 식사를 하는 자리에 꽃다발을 왜 준비하겠느냐”며 자신이나 김연경이 꽃다발을 준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 측이 SNS에 사진과 게시글을 올리는 것에 동의를 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남진은 “(김 의원을) 그날 평생 처음 봤는데 사진을 올려라 말아라 답할 일이 뭐가 있겠나”라며 사실이 아닌 글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진은 “나에게는 팬이 소중하지 정당이 소중하지 않다. (정치인들 중)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있지만 나서서 하지 못한다”며 “나에게는 이쪽, 저쪽이 있으면 안된다. 내가 그렇게 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사안을 악용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그럼 또 우리 이름이 언급되고 결국 우리도 피해를 보게될 것”이라며 “우리 같은 사람들을 이렇게 이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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