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꽃다발 논란' 지적에 金 "근거없는 네거티브...민주당 피 남은 듯"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기현 의원 측이 안철수 의원을 향해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전략을 볼 때 여전히 민주당의 피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 김예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선의의 경쟁을 위해 안 후보의 조급함은 접어 두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안 의원이 ‘남진·김연경 꽃다발 논란’을 두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당대표 후보로 나서는 분이 상대 후보에게 무조건 흠집을 내어야 한다는 심정은 아닐 것이라 믿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이 (셀프로) 꽃다발을 준비했다’는 꽃다발 논란 자체가 가짜뉴스인데 안 의원이 굳이 언급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펼친단 것이다.
앞서 지난 27일 김 의원은 개인 SNS에 꽃다발을 든 채 남진·김연경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하지만 가수 남진 씨가 3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경과의 식사자리에 김기현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인사말을 나누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며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왔고 김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논란에 대해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적으로 올리려면, 상대와 충분히 서로 소통을 하고 공감을 해야 한다”면서 “그런 과정이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사진을 올려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김 의원은 사진과 글 게시에 대해 그 자리를 주선한 지인을 통해 동의를 얻었다”며 “꽃다발은 그 자리에 김 의원이 갔을 때 이미 준비돼 있었고 김 의원은 감사한 마음으로 선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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