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3억에 남녀 없어” 당사자 춘리 해명에도 ‘피지컬: 100’ 성 대결 논란 계속 [종합]
김다은 2023. 1. 31. 16:47
[일간스포츠 김다은 기자]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했습니다.” 여성 보디빌더 춘리가 ‘피지컬: 100’의 성 대결 논란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31일 오전 춘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속 가슴 제압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춘리는 “논란을 이제야 알았다. 여러 글과 댓글(악플 포함)을 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했고 나는 이 대결에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남녀 구분 없이 대결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가 만약 격투기 선수였다면 당연히 이런 기술을 이기기 위해 사용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근과의 친분을 드러내며 무분별한 악플을 향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박형근 선수와 지금까지도 서로 안부 묻고 인스타로 소통하고 지낸다. 일부러 그러는 사람들(악플을 남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발 그런 XX짓 마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예고편 영상에서 춘리와 박형근의 대결을 보던 여성 참가자들이 ‘가슴! 가슴!’이라고 외친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가슴을 왜 만지냐, 반칙이다’는 말로 오해하는데 그 말뜻이 아니고 ‘숨 못 쉬니 빨리 빠져나오라’는 걸 나에게 인지시켜주기 위해 여성 참가자들이 소리를 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왜 이로 인해 남녀가 서로 페미니 한남이니 싸우시는지. 이것은 예능이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금 3억 걸렸는데 남녀가 어디 있나. ‘피지컬 100’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남녀 성 대결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는데 ‘여자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댓글은 이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니 더 이상 서로 싸우지 말고 그냥 즐기면서 시청하길 부탁한다”고 했다.
영상 속 박형근은 격렬한 몸싸움 과정에서 가슴 부위를 무릎으로 누르는 기술로 춘리를 제압했다. 이에 일부 여초(여성 위주)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평등 논란이 제기되며 성별 갈등이 불붙었다.
‘피지컬100’은 전·현직 국가대표, 격투기 선수, 보디빌더, 경찰·소방관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피지컬 최강자’ 100명이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는 예능이다. “우리는 성별, 나이, 인종의 구분 없이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탐구하기 위해 여러분을 이곳으로 초대했습니다.” 위의 문구는 ‘피지컬: 100’ 1회에 등장한 프로그램 안내 사항이기도 하다. 당사자가 직접 “문제 될 것 없다”며 진화에 나섰음에도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은 지속되는 모양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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