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찬미·이연, 자유로웠던 ‘소녀리버스’ 통해 얻은 깨달음

장수정 2023. 1. 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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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찬미와 밴디트 출신 이연이 '소녀리버스'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마쳤다.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확실히 좀 더 느낀 것 같다. 내가 설계한 무대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느꼈다. 그 부분이 성장한 것 같다. 멋진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고, 얻은 건 사람들의 사랑인 것 같다. 그 속에선 부담감을 내려두고 모두가 솔직하게 칭찬하고 북돋아주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보시는 분들도 위로가 됐다고 하시더라. 그런 모습을 알아봐 주셔서 사랑을 얻은 것 같다."(찬미)'소녀리버스'에서 했던 경험이 앞으로의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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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극 될 것 같았다…경험이 하나 더 추가된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참여.”
“내 모습을 보여줬을 때 사람들도 진심을 느끼고 더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그룹 AOA 출신 찬미와 밴디트 출신 이연이 ‘소녀리버스’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마쳤다. 가상 캐릭터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에 임하면서 그간 느껴보지 못했던 자유를 느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카카오페이지 통해 공개 중인 ‘소녀리버스’는 새로운 세계에서 데뷔를 꿈꾸는 현직 걸그룹 멤버 30인이 이름도 정체도 숨긴 채 버추얼 걸그룹 5인조로 데뷔하기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2회에서 1:1 데스매치가 진행된 가운데 소녀V ‘도화’, ‘유주얼’, ‘차차다섯공주’ ,‘라스칼’이 탈락, 정체를 공개했다. 베일을 벗은 참가자는 AOA 찬미, 밴디트 이연, 위클리 재희, 트라이비 송선으로, 이들은 도전을 중간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아쉬움이 남을 법도 했지만, 가상 캐릭터를 통한 오디션이라는 새로운 경험 통해 팬들에게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찬미와 이연이 ‘소녀리버스’에 참가한 이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미 수년간 아이돌로 활동했었던 그들이지만, 다시금 재도전에 나선다는 부담감 또는 책임감은 내려두고, ‘소녀리버스’만의 독특한 콘셉트와 세계관 안에 푹 빠지려 한 것이다.


“데뷔한 지 오래돼서 그런지 신선한 자극에 무뎌진 것 같더라. 이 가운데 버추얼 서바이벌이라는 장르가 내게 새로운 자극이 될 것 같았다. 서로 정체를 모른 채 함께한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그래서 이 서바이벌에 참여했다. 내려놓고 포기한다는 마음보다는 더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다른 경험이 하나 더 추가된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참여를 했다.”(찬미)


“처음에는 그저 신기했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미팅을 할 때 작가님들께서 편하게 해 주셨다. 커피 마시며 수다를 떨다 온 것 같다. 하다 보니 생각보다 진심이 돼 버리더라. 하면 할수록 마음이 진해졌다. 끝날 때 마음이 아직까진 기억에 남는다.”(이연)


직접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아닌, 캐릭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면서 색다른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좀 더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기도 하고, 과감한 멘트도 내뱉어 보면서 ‘소녀리버스’만의 장점을 마음껏 즐겼다.


“사실 소심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얼굴과 모든 정체를 가리고 임할 수 있다는 게 내겐 용기가 됐다. 그 점도 출연을 결심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됐다. 단순하지만. 내 그릇으론 상상도 못 할 프로그램이었는데, 얼굴과 정체를 가리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이연)


“하면서 ‘이렇게 잘하는 사람이 많다고?’라는 생각을 했다. 활동을 할 때는 할 수 없는, 또는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면, 마음이 편해지니 더 매력적인 모습도 나오는 것 같다. 출연자들 모두 데뷔를 하던 안 하던, 활동을 할 때 좀 더 매력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더라. 그게 위로가 됐고, 소녀들도 그랬으면 한다는 생각을 했다.”(찬미)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지만, 다시금 간절한 마음으로 무대를 꾸미면서 또 한 차례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찬미와 이연 모두 그룹으로 활동을 해 왔었고, 이에 솔로 무대를 꾸미는 것이 새롭기도 했다. 내면도, 실력도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소녀리버스’였다.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확실히 좀 더 느낀 것 같다. 내가 설계한 무대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느꼈다. 그 부분이 성장한 것 같다. 멋진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고, 얻은 건 사람들의 사랑인 것 같다. 그 속에선 부담감을 내려두고 모두가 솔직하게 칭찬하고 북돋아주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보시는 분들도 위로가 됐다고 하시더라. 그런 모습을 알아봐 주셔서 사랑을 얻은 것 같다.”(찬미)


‘소녀리버스’에서 했던 경험이 앞으로의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정체를 숨긴 채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바탕으로, 이제는 ‘조금 더 솔직해도 괜찮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특히 찬미는 ‘소녀리버스’ 속 캐릭터명이었던 도화로 개명을 해 제2막을 열어갈 계획이다.


“도화로 개명한 이유는 거창하진 않다. 앞으로 또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럴 때 스스로 이름을 지어서 살아가고 싶었다. 도화를 만든 것처럼 내 이름도 직접 만들어서 책임감 있게 삶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찬미)


“꾸며진 모습, ‘이렇게 보였으면’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기보단 생각 없이 내 모습을 보여줬을 때 사람들도 그 진심을 느끼고 더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앞으로도 그런 마인드로 살아가고 싶다. 그런 영향을 받았다. 너무 특별한 경험이다. 언제 29명의 걸그룹들과 버추얼 세계에서 경연을 해보겠나.”(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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