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차태현, 15년 만에 '감동' 영화로 재회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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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된 배우 차태현과 유연석의 모습은 어떨까.
그런 이유로 시나리오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그는 "영화 찍기 전에 자주 훈련소에 가서 루니가 좋아하는 걸 배우고 습성을 익혔다. 그렇게 유대가 생긴 뒤에 촬영하니 자연스럽게 루니도 감정을 표현하더라"며 "처음엔 동물과 함께 연기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지만 제가 오히려 루니 도움을 많이 받으며 찍었다"고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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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필, 이정민 기자]
▲ '멍뭉이' 유연석-차태현, 리얼 형제 케미 유연석과 차태현 배우가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멍뭉이>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멍뭉이>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견과 헤어질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반려견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제주도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3월 1일 개봉. |
ⓒ 이정민 |
형제가 된 배우 차태현과 유연석의 모습은 어떨까. 두 배우가 휴먼 드라마 <멍뭉이>로 재회한 가운데 31일 오전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15년 전 인연을 전했다. 두 사람은 15년 전 드라마 <종합병원2>에서 함께 연기한 이후 두 번째로 한 작품에서 만난 것.
영화 <멍뭉이>는 뜻하지 않은 사정으로 반려견 루니를 위해 새 보호자를 찾아야 하는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연석은 루니를 위해 자신의 인생 모든 것을 건 동생 민수를, 차태현은 그의 형 진국 역을 맡았다.
유연석은 "제 첫 드라마가 <종합병원2>(2008)이었는데 그 작품을 태현 형과 같이 했다"며 "너무 좋은 기억이었는데 이번에 진국 역할을 형이 한다고 해서 정말 반가웠다"고 재회 소감부터 전했다. 이어 그는 "(연출자인 김주환 감독 전작) <청년경찰>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그 영화에서 브로맨스가 잘 살아서 이번에도 태현형과 호흡을 잘 살려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연석은 현재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런 이유로 시나리오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그는 "영화 찍기 전에 자주 훈련소에 가서 루니가 좋아하는 걸 배우고 습성을 익혔다. 그렇게 유대가 생긴 뒤에 촬영하니 자연스럽게 루니도 감정을 표현하더라"며 "처음엔 동물과 함께 연기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지만 제가 오히려 루니 도움을 많이 받으며 찍었다"고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 '멍뭉이' 루니와 완벽한 집사들 유연석, 차태현 배우와 김주환 감독이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멍뭉이>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에서 함께했던 반려견 루니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멍뭉이>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견과 헤어질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반려견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제주도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3월 1일 개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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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뭉이' 김주환 김주환 감독이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멍뭉이> 제작보고회에서 멍뭉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환 감독, 유연석 배우, 차태현 배우. <멍뭉이>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견과 헤어질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반려견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제주도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3월 1일 개봉. |
ⓒ 이정민 |
이 대목에서 차태현은 "강아지들 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 여름 촬영이었는데 강아지들이 조금만 피곤해하면 바로 쉬게한 뒤 사람을 찍곤 했다. 개팔자가 상팔자 아닌가 싶었다"고 재치 있게 촬영 일화를 전했다.
영화 홍보인 출신으로 이후 <청년경찰> <사자> 등 대형 상업영화 감독으로 활동 중인 김주환 감독은 <멍뭉이> 프로젝트를 준비해 온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이전 영화를 준비하면서 많이 바빴는데 10년 넘게 기른 강아지 2마리가 어느 날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제가 바쁘고 힘들어해서 어머니께서 그 사실을 바로 말씀 안하셨더라"며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가족의 임종은 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한이 됐다. 세상의 모든 강아지들이 좀 더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이 영화엔 강아지들 뿐만 아니라 결혼과 꿈, 그리고 상실감 등 인생 이야기가 밝은 느낌으로 담겨 있다. 부담 없이 극장에서 사랑하는 사람, 가족과 함께 치유받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 <멍뭉이>는 후반 작업을 거친 뒤 오는 3월 1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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