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카시, 펠로시 대만행 과오 반복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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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당국은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전임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시작된 미·중 대결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의 대화 채널을 단절하고,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군함 수십 대를 진입시키는 등 강도 높은 군사행동을 이어가는 등 대미 보복 조치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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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외교당국은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전임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시작된 미·중 대결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일부 개인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성실하게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을 위반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매카시 하원의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공화당 소속의 매카시 하원의장이 올봄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매카시 의장이 대만행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정부가 어떤 조처를 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해 8월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의 대화 채널을 단절하고,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군함 수십 대를 진입시키는 등 강도 높은 군사행동을 이어가는 등 대미 보복 조치를 쏟아냈다.
펠로시의 대만행으로 극도로 냉각됐던 미·중 관계는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대면 회담을 가지면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만 주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거듭 천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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