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180억원 상당 경유 무단으로 보낸 일당 검거...1만8000톤 달해
이수민 2023. 1. 30. 23:11
북한에 180억원 상당의 경유를 무단으로 공급한 일당이 붙잡혔다.
30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류 브로커 A씨를 구속하고 국내 정유공급업체 직원 2명과 해당 업체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21년 10월~2022년 1월 총 35차례에 걸쳐 통일부 장관의 승인 없이 180억원 상당의 경유를 북한에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보낸 경유는 총 1만8000톤에 달한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정유공급업체에 소속된 러시아 선적 유조선에 경유를 실은 뒤 국내에서 출항해 남중국해 상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중국선박과 접선했다. 경유를 넘겨받은 중국 선박은 다시 북한 선박으로 경유를 옮겨 실었다.
서해해경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수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일당을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다른 업체에서도 이 같은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송중기 재혼 발표…"혼인신고 마쳤다, 소중한 생명도 찾아와"[전문] | 중앙일보
- 트위터 즐기는 115세 할머니 "장수 비결? 독 같은 인간 멀리해" | 중앙일보
- "소득대체율 인상? 젊은이들 무슨 죄 졌나"…이상해진 연금개혁 | 중앙일보
- "동양인 최초"…샤넬 패션쇼 단독 클로징했다, 이 한국 모델 | 중앙일보
- 썩은 좀비도, 웃는 꽃도 그의 작품…이 작가가 털어놓은 개인사 | 중앙일보
- 새벽 4시, 6만원 벌고 출근...이런 '생계형 N잡러' 36만명 | 중앙일보
- 神이라 불리우는 둘…中천재들의 11조짜리 자율주행, 어떻길래 | 중앙일보
- "이미지 세탁하나"…부산 경찰, 치매노인 업은 사진에 역풍맞은 까닭 | 중앙일보
- 전기차 천국의 배신? 오아시스 찾듯, 제주서 충전소 헤맨 사연 | 중앙일보
- 세 아이 현실 육아에 두손두발…'정리의 여왕'도 사람이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