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먹어도 배부른 사람… ‘위가 작은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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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먹어도 배가 금세 부른 사람들이 있다.
'위가 작아졌나 보다'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한 번쯤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암이나 소화기궤양 등 특별한 위장질환이 없는데도 배가 아프거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 복부 팽만감, 명치 부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상복부통증증후군은 명치 통증이나 속 쓰림이 주 1회 이상 생기며, 배변한 후에도 이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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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소화불량은 암이나 소화기궤양 등 특별한 위장질환이 없는데도 배가 아프거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 복부 팽만감, 명치 부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 자체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됐을 때 생기는 것으로 추측된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는 증상에 따라 식후불편감증후군과 상복부통증증후군으로 나뉜다. 식후불편감증후군은 음식을 먹은 후에 시간이 지나도 위 내에 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식사를 시작하자마자 배가 불러 더는 음식을 먹기 힘든 느낌이 주 2회 이상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다. 상복부통증증후군은 명치 통증이나 속 쓰림이 주 1회 이상 생기며, 배변한 후에도 이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 어느 한 쪽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환자들도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은 자신이 소화불량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내시경이 아닌 위전도 검사, 위감각기능검사, 방사성동위원소 검사 등을 받아야 진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능성 소화불량을 내버려두면 복통과 더부룩함 등의 증상 탓에 삶의 질이 떨어지는 건 둘째 치고, 영양 섭취가 제대로 안 될 수 있다.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받는 게 좋다.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려면 식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식사는 천천히 하고, 매 끼니를 정해진 시각에 규칙적으로 먹는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에 따르면 밀가루로 된 음식, 유제품, 매운 음식, 커피, 술, 탄산음료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니 피한다. 식습관 교정만으로 완화되지 않는 증상은 위산 억제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등의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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