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최대주주 vs 개미…‘표 대결’ 끝까지 간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3. 1. 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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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TALK TALK]
소액주주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휴마시스의 차정학 대표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차 대표는 1월 17일 자사 홈페이지에 신년사를 올리고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동시에 올해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액주주연대는 경영권 교체를 위한 ‘표 대결’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연대 모임을 이끌고 있는 핵심 관계자는 “신년사는 사과가 아닌 소액주주 때문에 일을 못하겠다는 차 대표의 핑계였다”면서 “차 대표는 지금까지 주주들 조언과 의견을 한 번도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은 현재 경영진의 경영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전문경영인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소액주주연대가 예고한 표 대결은 2월 말 임시 주주총회와 3월 정기 주총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표 대결 결과는 안갯속이다. 휴마시스 최대주주인 차 대표의 지분율은 6.9%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도 7.6%에 불과하다. 소액주주연대가 확보한 지분율은 5.4%다. 1~2%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경영권 분쟁과 무관한 기타 주주들의 지분율(78.1%)이 표 대결 승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94호 (2023.02.01~2023.02.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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