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시행 1년’인데…5분기째 사망 사고 DL이앤씨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3. 1. 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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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TALK TALK]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지만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3위인 DL이앤씨에서는 5분기 연속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 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총 53명이다. 국내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만 11명이 숨졌다. SGC이테크건설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삼성물산, DL이앤씨, DL건설, GS건설, 중흥토건, 제일건설, 대보건설, 극동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 8곳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 6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대형 건설사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3위인 DL이앤씨에서는 5분기 연속으로 건설 노동자가 사망한 업체라는 오명을 썼다. 2021년 10월 안성~성남 간 고속국도 현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종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공사 현장, 8월 경기 안양 공사 현장 등 5건의 사고로 6명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DL이앤씨가 시공하는 65개 현장에서 459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해 158건을 사법 조치하고, 301건에 대해서는 7억7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국토부는 사망자가 계속해서 나온 대형 건설사와 하도급사의 건설 현장에 대해 3월까지 특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전체 건설업계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총 341건이다. 이는 국내 중대 재해 사망자(644명)의 약 53%에 해당한다. 10대 건설사에서는 총 25명이 사망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94호 (2023.02.01~2023.02.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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