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인기 실감한 KIA 슈퍼루키..."데뷔 전인데 많·관...감사합니다"

안희수 2023. 1. 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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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다. 소속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그는 조심스러우면서도 당찬 각오를 전했다. 

윤영철은 3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KIA 미국 전지훈련이 열리는 애리조나(투혼)로 향했다. 출국 전 임한 인터뷰에서 그는 "캠프에 합류해서 기쁘다. 해외 전지훈련은 처음이다. 선배님들과 함께해 '내가 진짜 프로 선수가 됐구나'하고 실감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영철은 지난해 9월 열린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서현(한화 이글스)에 이어 전체 2순위로 지명된 기대주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한 심준석, 김서현과 함께 고교 투수 빅3로 평가받았다. 강속구 유형은 아니지만, 제구력과 변화구가 좋고,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국 KIA 감독은 그를 2023시즌 5선발 후보로도 염두에 두고 있다. 


KIA는 일찌감치 윤영철 관리에 들어갔다. 신인 선수를 대거 데려간 지난해 11월 제주도 마무리 캠프에서도 윤영철을 뺐다. 어깨 소모를 막기 위해서다. 윤영철은 11월 내내 홈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1군 선수들과 호흡했다. 

윤영철은 "많은 선배님이 챙겨주신다. (마무리 훈련 기간) 실전 등 운동하는 모습을 보진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목표는 여느 특급 신인과 같다. 고교 시절 선발 투수를 맡았기 때문에 선발을 선호한다. 하지만 1군 무대의 높은 벽도 잘 알고 있다. 윤영철도 "선발 투수를 맡고 싶지만, (데뷔 시즌은) 어떤 보직이 주어지든 많이 등판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윤영철은 인터뷰 내내 한 팬의 선물을 들고 있었다. 그는 "데뷔 전인데도 이렇게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KIA 연고지) 광주에서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선 윤영철에게 다시 KIA팬이의 사인 요청이 쇄도했다. 2023시즌 KBO리그 슈퍼루키는 전훈지로 가기도 전부터 프로 야구선수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지 확인했다. 

인천 국제공항=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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