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어야 하는 이유? 운동 열심히 하려고 해도…

오상훈 기자 2023. 1.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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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헬스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면 심폐운동능력이 저하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곤란과 정서적 불안으로 인해 최대한의 운동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할 때는 운동 성능 저하를 고려해 빈도, 강도, 시간 등 운동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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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제 헬스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전과 달리 운동 능력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 걸까?

심폐운동능력을 측정할 땐 최대산소섭취량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체중 1kg 당 1분간 섭취할 수 있는 최대산소량을 뜻한다. 마스크를 쓰면 호흡 저항이 커지다 보니, 한 번에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도 줄어들고 그만큼 운동 능력이 감소한다. 실제 마스크를 쓰고 운동했을 때 호흡 곤란은 늘고 운동 시간은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이는 반대로 마스크를 벗으면 운동 능력이 증가한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

독일 라이프치히 대 연구팀은 마스크가 심폐운동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3~40대 남성 12명을 각각 ▲마스크 미착용 ▲덴탈 마스크 착용 ▲FFP2, N95 마스크 착용 그룹으로 나누고, 운동 강도를 높이며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일수록 최대산소섭취량, 분당호흡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최대산소섭취량은 마스크 미착용 그룹이 39.7ml/min ▲덴탈 마스크 착용 그룹은 37.9ml/min ▲FFP2, N95 마스크 착용 그룹은 34.5ml/min으로 나타났다. 분당 호흡수는 차례대로 40.9회, 39,3회, 36.8회였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면 심폐운동능력이 저하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마스크가 운동 시간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마스크를 쓰고 운동했을 때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운동했을 때의 차이점을 알아보기 18~29세의 건강한 성인 3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한 번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 번은 착용하지 않은 채 러닝머신을 뛰었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마스크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경험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운동하는 동안 혈압,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총 운동 시간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운동 집중력에 대해서도 차이가 있다고 호소했다. 설문 결과에서 1명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는 마스크를 쓰는 동안에는 운동에 집중하고 최대한의 운동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데 동의한 것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질식 등에 대한 공포, 불안 등을 느끼기도 했다.

연구팀은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곤란과 정서적 불안으로 인해 최대한의 운동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할 때는 운동 성능 저하를 고려해 빈도, 강도, 시간 등 운동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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