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대표팀 승선' 나성범 "영광스러운 자리...맡은 역할에 최선"

안희수 2023. 1. 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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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4)이 2023시즌 출발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나성범은 3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 KIA의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국했다. 2021년 12월 KIA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그는 코로나 팬데믹 탓에 2년 동안 진행되지 않은 해외 전지훈련을 이적 뒤 처음으로 소화한다. 그는 "작년은 아무래도 국내 캠프였기 때문에 (시작 전) 실감이 크게 나지 않았다. 이번에 가는 (투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는 NC 다이노스 소속 시절 경험했던 장소다. 여러 가지로 적응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나성범은 FA 계약 첫 시즌(2022)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몸값을 해냈다. 시즌이 끝난 뒤엔 "홈런 기록에서 팬들의 기대를 만족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다가올 시즌 목표는 KIA가 지난 시즌 순위(5위)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나성범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됐다. 성인 대표팀 승선은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 이후 8년 만이고, WBC 출전은 처음이다. 주전 우익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대표팀 우익수는 국제대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성범은 호화 군단이 나서는 일본 격파에 첨병 역할을 해준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나성범은 특정 선수와 국가를 꼽아 경쟁심을 드러내는 것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내가 출전할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태극마크를 단 것에 대한 자부심은 매우 크다. 그는 "처음 대표팀에 뽑혔을 때처럼 긴장이 될 것 같다. 국가대표는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 나도 그동안 매년 대표팀에 가고 싶었다. 재밌을 것 같다. 새로운 선수들이 시합하는 것을 보고 싶다. 또 즐기고 싶다. 좋은 결과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나라는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어떤 상황에 내가 나갈지 모르지만, 맡은 역할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성범은 "현재 몸 상태는 100%는 아니지만,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잘 준비하겠다. 나성범은 2월 13일까지 소속팀 캠프에서 몸을 만든 뒤 14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한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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