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참사 100일 앞두고... “위로와 연대 이어갑니다”

박용미,양민경,김동규 2023. 1. 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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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참사 발생 100일(2월 5일)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일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태원참사 그리스도인 모임)'이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 날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 논평'을 내고 한국교회가 유가족 위로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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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출범
NCCK 임원단 시민분향소 조문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핼러윈참사 발생 100일(2월 5일)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일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태원참사 그리스도인 모임)’이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태원참사 그리스도인 모임’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좋은교사운동 등 31개 단체와 10개 교회가 연대한 단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회는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정부는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유가족과 생존자에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사회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박영락 NCCK 정의평화국 부장은 “이 모임의 출범은 사태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하는 그리스도인의 굳은 다짐이자 약속”이라며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며 기도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홍(왼쪽) NCCK 회장 등 임원들이 30일 서울 용산구 시민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김동규 인턴기자

NCCK 임원단은 이날 서울 이태원공원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강연홍 회장과 이홍정 총무, 김은섭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을 비롯해 실행위원들이 참석했다. 먼저 참사 현장을 둘러보며 기도한 임원단은 유가족을 만나 “이제 우리가 현실을 올바르게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희생자 이주영씨의 아버지 이정민씨는 “이렇게 많은 종교 지도자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위로를 해주셔서 힘이 된다. 성도들도 참사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목사님들이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고 부탁했다.

같은 날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 논평’을 내고 한국교회가 유가족 위로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는 꽃다운 청년을 잃은 유족의 슬픔에 참여함으로 이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위로자가 돼야 한다”며 “유족과 함께 울고 이들을 위로하며 기도해 이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자”고 했다.

정부를 향해선 대규모 인파 관리 매뉴얼 수립을 주문했다. 샬롬나비는 “정부는 재난대비시스템에 대규모 인원이 몰릴 때를 상정한 인파 대책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미 양민경 기자, 김동규 인턴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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