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토스,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다… 이통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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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토스가 알뜰폰 요금제를 공식적으로 내놓고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토스모바일은 이런 혜택이 알뜰폰의 주요 소비층인 20~30대에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어 이동통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 품질이 동일하다.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혜택을 받는지 중요해진 것이다. 기존 서비스와 차별점이 크면 토스 쪽으로 기존 이동통신망사업자(MNO) 이용자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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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토스가 알뜰폰 요금제를 공식적으로 내놓고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통신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청년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산업계에서는 알뜰폰 시장을 넘어 이동통신 시장의 ‘메기’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토스 운영사 비바퍼블리카의 자회사인 토스모바일은 이용자 친화적 요금제를 앞세운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토스모바일은 4종의 LTE 요금제를 공개했다. 월 데이터 100GB(정가 5만9800원), 71GB(5만4800원), 15GB(3만5800원), 7GB(2만4800원)을 각각 제공한다. 3개월 동안 프로모션을 적용해 100GB 요금제의 경우 3만9800원이다. 토스모바일은 “가입 신청부터 개통에 필요한 유심 배송까지 모든 절차를 토스 앱에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금제의 핵심은 ‘페이백’이다. 가입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를 다 쓰지 못하면, 이를 최대 1만원 상당의 토스포인트로 돌려준다. 토스포인트는 토스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토스모바일은 이런 혜택이 알뜰폰의 주요 소비층인 20~30대에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어 이동통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4일간 진행한 사전신청에 17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신청자의 68%가 20~30대일 정도로 청년층 관심도가 높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요금제를 선보여 고객의 고민을 덜어주겠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업계는 토스모바일의 흥행 성적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점유율이 갈수록 줄어드는 흐름에서 ‘토스 알뜰폰’의 출현은 지각변동을 유발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 품질이 동일하다.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혜택을 받는지 중요해진 것이다. 기존 서비스와 차별점이 크면 토스 쪽으로 기존 이동통신망사업자(MNO) 이용자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프로모션을 제외하면 토스모바일 요금제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장기 흥행은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다른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기존 알뜰폰 사업자(MVNO)의 요금제보다 다소 비싼감이 있다. 가격에 따라 선택을 수시로 달리하는 소비자들을 장기적으로 붙잡을 수 있을지 몇개월 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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