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입주 전년 대비 67%↑… ‘올 최대 입주’ 서울, 전세값 낙폭 커지나

강창욱 2023. 1. 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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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수도권에서 전년 동기의 2배 가까운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올해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1만520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7664가구 대비 98.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김 매니저는 "최근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물량 공급까지 겹치며 새 아파트가 집중되는 서울 대구 인천 등의 경우 매물 적체, 전세수요 부족으로 전셋값 하락폭 확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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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수도권에서 전년 동기의 2배 가까운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서울 인천 대구 등을 중심으로 전세값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올해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1만520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7664가구 대비 98.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2월 6605가구가 입주한 지방은 다음 달 30.2% 많은 8602가구가 새롭게 나올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입주물량은 같은 기간 1만4269가구에서 2만3808가구로 66.9% 늘어날 예정이다.

직방 빅데이터랩 김민영 매니저는 “올해 1월에도 전국에서 전년보다 40%가량 많은 2만3021가구가 입주하며 연초부터 새 아파트 물량이 많다”며 “입주장에서는 한꺼번에 신축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약세를 보일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집중된 입주물량이 최근 약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 수도권 입주물량은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많다. 서울은 월간 기준으로 연내 가장 많은 6303가구가 나온다. 1월 2203가구의 3배에 달한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만 3375가구로 2월 입주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마찬가지로 대규모 정비사업 단지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도 2000가구 가깝게 문을 연다.

경기는 동탄·고덕·판교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5029가구가 풀린다. 화성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 양주 덕계동 덕계역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935가구), 평택 고덕동 고덕신도시제일풍경채2차에듀(877가구)의 규모가 크다. 성남 고등지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로 주목을 받은 판교밸리자이C-1~3블록(350가구)도 다음 달 입주한다.

인천은 2개 단지 3874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2054가구)과 연수구 송도동 호반써밋송도(1820가구)만으로 거의 400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 도시 중에서는 대구의 입주예정물량이 2148가구로 가장 많다. 중구 남산동 청라힐스자이(947가구)와 동구 신암동 동대구해모로스퀘어이스트(935가구)가 각각 1000가구에 달한다.

강원과 전북에서는 각각 1783가구, 1706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이어 충북 925가구, 충남 735가구, 부산·전남 각 632가구, 제주 41가구가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4만946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년 동기 10만9248가구보다 36.8%(4만221가구) 많은 물량이다. 특히 수도권이 5만4821가구에서 8만5452가구로 55.9%(3만631가구) 증가한다. 서울 1만3523가구, 경기 4만8611가구, 인천 2만3318가구다. 지방에선 1만6257가구가 예정된 대구의 물량이 가장 많다.

김 매니저는 “최근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물량 공급까지 겹치며 새 아파트가 집중되는 서울 대구 인천 등의 경우 매물 적체, 전세수요 부족으로 전셋값 하락폭 확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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