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는 거야?’ 반신반의 시민들

최현규 2023. 1. 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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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0일부터 의료시설과 대중교통 탑승을 제외하곤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내렸지만 아직은 불안한 모습이다.

정부가 내놓은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마스크 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2020년 10월 정부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을 도입한 후 2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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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서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곳에선 마스크를 쓴 채 스케이트를 타야 했다.


정부가 30일부터 의료시설과 대중교통 탑승을 제외하곤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내렸지만 아직은 불안한 모습이다. 서울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쓴 채 등굣길에 나섰다. 정부가 내놓은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마스크 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30일 서울 광진초등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이용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등교하고 있다.


30일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마스크 벗고 있다.


하지만 학교에 따라 마스크 착용 방침이 다를 수 있다. 교육부도 학교와 학원에 학교·학원장의 재량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지침을 내렸다. 대형 입시학원들도 마스크 착용 기조를 이어간다. 종로학원과 메가스터디는 수강생 마스크 착용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마스크 착용 지침을 이어간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조성원(56) 양평2동어린이집 원장은 “2월까지는 공기가 차서 환기가 어려워 실내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려고 한다. 봄이 와 환기가 가능해지면 그때 고려해보겠다”며 “마스크 의무 착용은 해제됐지만, 마스크를 벗고 등원한 아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약국에서 한 고객이 마스크를 쓴 채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서울의 대형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매장 근무자들도 한결같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업무를 하고 있었다. 이마트는 고객을 대면하는 근무자 및 판매사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했고, 홈플러스도 매장과 물류센터에서 기존처럼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대형 마트나 백화점, 쇼핑몰 등에 위치한 약국의 경우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를 안 쓴 시민이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장을 걷고 있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큰 실내 놀이공원이 있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와 어드벤처는 실내여서 어제까지만해도 이용객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했다.

30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후룸라이드를 타는 이용객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있는 스페인해적선(바이킹), 후룸라이드와 같은 스릴있는 놀이기구에도 마스크를 쓴 사람과 벗은 사람이 공존했다. 놀이공원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타고 오시는 이용객들이 많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놀이공원에 근무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원칙이다.

스페인해적선에서 이용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2020년 10월 정부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을 도입한 후 2년 3개월 만이다. 햇수로 3년 동안 마스크를 썼지만, 대중교통과 일부 장소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아있어 한동안은 마스크를 가지고 다녀야 할 전망이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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