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있던 크고 까만 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이슬비 기자 2023. 1. 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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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있던 크고 까만 점은 거대 선천성 멜라닌 색소 모반일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성형외과 전영우 교수는 "멜라닌 세포 모반은 낮은 확률이지만 악성 흑색종이라는 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선천성 모반은 예방할 수 없지만 후천성 모반은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이 주된 기전으로 알려져 있으니 자외선을 피하고 선크림을 꼼꼼히 잘 바르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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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선천성 멜라닌 색소 모반은 흑색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사진=가천대 길병원 제공
태어날 때부터 있던 크고 까만 점은 거대 선천성 멜라닌 색소 모반일 수 있다. 피부암인 흑색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거대 선천성 멜라닌 모반은 일반적인 점과 달리 매우 크다. 20cm 이상인 경우도 있다. 태어날 때부터 있고, 자라면서 동시에 같이 커진다. 보통 큰 점을 중심으로 주변에도 작은 반점이 보이고, 점이 있는 피부는 두껍고 울퉁불퉁하며 털이 자라기도 한다.

치료 크기와 위치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는데,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향후 더 큰 수술이 이뤄지고 한다. 보통 수술은 이르면 생후 6개월부터 가능하다. 수술은 크게 ▲단순 절제술 ▲단계적 절제술 ▲피부이식술 ▲조직 확장기술 등 4가지로 나뉜다. 단순 절제술은 모반의 크기가 크지 않거나 얇고 길쭉한 모반에 사용된다. 한 번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단계적 절제술은 모반의 크기가 적당하게 커서 2~3회의 절제로 치료할 수 있을 때 적용된다. 보통 수술 간의 간격은 3~6개월 전후다. 피부이식술은 모반의 크기가 매우 커서 몸의 다른 곳에서 피부를 가져와 이식해야 할 때 진행된다. 이식한 피부의 생장에 따라 2차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조직 확장기술은 보통 2번의 수술이 필요하다. 우선 모반 주변 정상 피부 아래에 조직 확장기를 넣는 1차 수술이 선행된다. 조직 확장기는 쉽게 말해 '물풍선'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엔 빈 풍선을 넣어두고 시간을 두며 천천히 풍선에 물을 넣어 피부조직을 확장시킨다. 피부 확장이 끝나면 모반을 절제하고 절제된 부위를 확장한 피부조직으로 덮는다.

가천대 길병원 성형외과 전영우 교수는 "멜라닌 세포 모반은 낮은 확률이지만 악성 흑색종이라는 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선천성 모반은 예방할 수 없지만 후천성 모반은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이 주된 기전으로 알려져 있으니 자외선을 피하고 선크림을 꼼꼼히 잘 바르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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