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유망주' 고든 확보한 뉴캐슬, '잉글리시 코어' 든든

김정용 기자 2023. 1. 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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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유나이티드의 투자 방향은 한결같이 자국 선수다.

뉴캐슬은 30일(한국시간) 에버턴에서 고든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고든이 추가되면서, 주전급 멤버 중 자국 선수의 비중이 더욱 늘었다.

이어 지난해 여름 포프, 이번달 고든 영입에 자체 유망주인 롱스태프의 육성까지 잉글랜드 선수를 잘 수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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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고든(뉴캐슬유나이티드). 뉴캐슬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의 투자 방향은 한결같이 자국 선수다.


뉴캐슬은 30일(한국시간) 에버턴에서 고든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옵션을 제외하고 4,000만 파운드(약 610억 원)로 알려졌다. 고든은 에버턴 유소년팀 출신 22세 유망주다.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로 뛰어 왔다.


이로써 뉴캐슬은 공격진의 즉시전력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까지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뉴캐슬은 스쿼드의 양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 중 7경기 이상 선발 출장한 선수가 딱 11명이다. 주전과 후보의 구분이 분명한 팀이다. 고든은 로테이션 멤버로서 팀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공격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EPL 현재 순위는 3위지만 다득점 순으로는 6위에 불과하다. 팀내 최다득점자 미겔 알미론이 득점 6위에 있긴 하지만 9골을 넣은 것이 고작이고, 팀 내 득점 2위 칼럼 윌슨도 6골로 그리 골이 많지 않다.


잉글랜드 국적 선수를 추가한 점 역시 눈에 띈다. 뉴캐슬은 원래 잉글랜드 선수 비중이 높았다. 이번 시즌 주전 11명 중 잉글랜드 국적 선수가 6명이었다. 공격수 칼럼 윌슨, 미드필더 션 롱스태프와 조 윌록, 풀백 댄 번과 키에런 트리피어, 골키퍼 닉 포프가 그들이었다. 그 중 포프, 트리피어, 윌슨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다녀왔다.


여기에 고든이 추가되면서, 주전급 멤버 중 자국 선수의 비중이 더욱 늘었다. 다만 선발 멤버 중 잉글랜드 선수는 6명 정도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고든은 측면 공격수다. 주전으로 뛰어 온 알미론과 조엘린통 모두 입지가 확고하다. 고든이 한쪽 측면을 맡고, 중앙 미드필더도 능숙한 조엘린통이 위치를 바꾸는 방안을 예상해볼 수 있다. 이 경우 롱스태프와 윌록 중 한 명이 벤치로 물러나게 된다.


여기에 백업 측면자원 중 가장 자주 투입되는 제이콥 머피와 매트 타게트도 있어, 뉴캐슬은 늘 선발 중 5~7명을 잉글랜드 선수로 유지할 수 있는 팀이다. EPL 상위권에 이 정도로 자국 선수 비중이 높은 팀은 없다.


지난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자금을 쓸 수 있게 됐을 때부터 윌록, 트리피어, 번, 타게트를 영입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 포프, 이번달 고든 영입에 자체 유망주인 롱스태프의 육성까지 잉글랜드 선수를 잘 수급했다.


에디 하우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지략가다. 거액 자본을 유치한 팀들이 보통 해외에서 명망 있는 감독을 영입하는 것과도 다른 길을 갔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사진= 뉴캐슬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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