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타고 썰매 끌고... 1시간에 2000원으로 겨울 즐기기

아이-뷰 현성자 2023. 1.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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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 송도 캠퍼스타운역 근처, 휘날리는 만국기 아래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

'송도 아메리칸타운 야외 스케이트장'이다.

 시민들이 즐기는 송도 아메리칸타운 야외 스케이트장은 주식회사 세항Eng 신항호(49) 대표이사가 운영한다.

 본사는 서울에 있고 공장은 경기도 연천에 있는데, 신 대표가 스케이트장을 송도에 설립하게 된 이유는 아메리칸타운 측에서 직접 찾아와 제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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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아메리칸타운에 야외 스케이트장, 오는 2월 12일까지 운영

[아이-뷰 현성자]

 송도 캠퍼스타운역 근처에 자리한 송도 아메리칸타운 야외 스케이트장
ⓒ 현성자
 
인천광역시 송도 캠퍼스타운역 근처, 휘날리는 만국기 아래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 '송도 아메리칸타운 야외 스케이트장'이다. 

방학 중인 어린이나 청소년이 이용하기에 좋은 놀이공간인 이곳은 오는 2월 12일까지 운영한다. 1시간에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썰매나 스케이트도 빌릴 수 있다. 

스케이트장 곳곳에서는 자녀와 방문한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딸과 함께 방문한 이배례(41)씨는 "아이들이 좋아해 자주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의 곁에서 딸 노은솔(11)양이 "스케이트를 세 번 정도 탔는데, 넓어서 (스케이트 타기) 편하다"고 덧붙였다. 

아이들만 즐기는 것은 아니다. 썰매장에서 만난 최향란(60)씨는 "주말에 집에만 있어서 머리가 아팠는데 썰매를 타니 옛 생각에 감회가 새롭다"라며 "젊은 시절 여의도에 가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일부러 쓰러져 남자 친구의 부축을 받았는데, 옛 생각이 난다"며 웃어 보였다. 

스케이트 장의 가운데는 주로 이제 막 스케이트를 배우는 이들이 이용하고 다른 한쪽의 넓은 곳은 스케이트를 숙련자가 탄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썰매를 타는 이들이 보인다.

주로 부모들이 아이들의 썰매 줄을 끌어주는데, 혼자서 탈 줄 아는 이는 송곳을 직접 콕콕 찍어 앞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스케이트장 여기저기서 푹푹 쓰러지지만 금방 털고 일어나 비명과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스케이트장,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송도 아메리칸타운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세항Eng 신항호(49) 대표이사
ⓒ 현성자
 
시민들이 즐기는 송도 아메리칸타운 야외 스케이트장은 주식회사 세항Eng 신항호(49) 대표이사가 운영한다. 본사는 서울에 있고 공장은 경기도 연천에 있는데, 신 대표가 스케이트장을 송도에 설립하게 된 이유는 아메리칸타운 측에서 직접 찾아와 제안했기 때문이다.

그는 "(스케이트장이) 비전이 있다고 판단해 운영에 뛰어들었다"라며 "스케이트 등을 직접 제조하는 공장까지 가지고 있으며 정직원을 두고 운영하는 곳은 아마 우리 회사 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스케이트장 운영에는 기계설비공사, 특정설비, 냉동기제조, 냉각탑제조, 시설물유지관리업, 신재생에너지면허 등 각종 면허가 필요하다. 신 대표이사는 "현장이 많으면 관리하기가 힘들고 또 부실하게 운영하면 신용이 추락해 수도권에서 딱 두세 곳만 운영한다"면서 "우리는 관련 특허가 여러 개"라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전 가격으로 입장료를 책정해 시민들에게는 좋지만 인건비가 올라 사실 시공업체는 힘들다"고 호소했다. 평일에 400명~700명, 주말에 2400명~2700명이 방문해도 현재 입장권 가격(2000원)으로는 알바생 17명의 시급 1만 2000원을 충당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다. 

맘껏 소리 지르고 놀며 얼음 위에서도 추운 줄 모르는 이 공간은 시민들에게 여러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었다. 이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운영시간]
화~금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토~일 오전 10시~오후 8시, 월요일 휴무
 
 시민들이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모습
ⓒ 현성자
 
 눈썰매를 즐겁게 타고 있는 최향란씨
ⓒ 현성자
 
 스케이트 숙련자들이 타는 코스
ⓒ 현성자
글·사진 현성자 i-View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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