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이곳' 마사지… 치매 증상 줄여준다

이해나 기자 2023. 1. 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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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인해 국내 치매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연구정보센터 연구팀이 서울에 위치한 치매전문요양소 입소 환자 4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8일 간 매일 손 마사지를 5분씩 시행한 결과, 마사지를 받았던 그룹의 정서 상태가 매우 긍정적으로 변화했고, 수축기 혈압, 맥박, 이상 행동 횟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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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마사지를 하루 5분 하면 치매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령화로 인해 국내 치매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50만2933명으로 전년 대비 4만1458명이 증가했다. 치매 환자들은 보통 기억력 감퇴·인지능력 저하로 인한 이상 행동을 보인다. 이로 인해 치매 환자 가족이 느끼는 돌봄 부담이 적지 않다. 이때 잠깐이라도 매일 환자의 손을 마사지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 5분만 손 마사지해도 도움 
하루 5분 손 마사지를 하는 것이 치매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보건연구정보센터 연구팀이 서울에 위치한 치매전문요양소 입소 환자 4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8일 간 매일 손 마사지를 5분씩 시행한 결과, 마사지를 받았던 그룹의 정서 상태가 매우 긍정적으로 변화했고, 수축기 혈압, 맥박, 이상 행동 횟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대상자는 대개 80세 이상(68.1%)이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32명, 66.7%). 혈관성 치매(13명, 27.1%)가 다수였다. 연구진이 실시한 마사지 방법은 스웨덴식 손 마사지 방법인 '탁틸 케어'다. 탁틸 케어는 영어의 'touch care'와 같은 뜻으로 손을 이용해 대상자의 신체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것이다. 핵심은 지압하거나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라 쓰다듬는 것에 있다. 연구팀은 손 마사지가 신체를 이완시킴으로써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치매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했다.

◇에센셜 오일 사용하면 효과 더 커 
손 마사지를 할 때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공주대 간호학과 이선영 교수 연구팀은 노인전문병원에 입원한 치매노인 75명(평균 72.5세)을 세 그룹으로 나눠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양손과 전완(팔꿈치부터 손목까지 부분)에 1일 1회, 1회 10분, 1주 5회, 2주간 10회 마사지를 시행했다. 그 결과, 에센셜 오일을 발라 마사지했던 그룹이 호호바 오일을 발라 마사지했던 그룹, 아무 처치도 하지 않은 그룹보다 문제 행동 점수가 유의미하게 줄었다. 에센셜 오일이 불안이나 초조감을 낮추는 신경화학물질을 방출하는 데 도움이 됐고, 정서적 측면 또한 변화시켜 인지기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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