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장기 먹거리 공략에 나선다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1. 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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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속속 선보이면서 미래 먹거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기술은 e-코너 모듈과 자율주행용 에어백, 폴더블 운전대 등이다. e-코너 모듈은 차량의 제동·조향·현가·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시킨 혁신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바퀴가 최대 90도까지 회전한다. 차량이 좌우로 움직이거나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도심의 좁고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차량 운행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에 특화된 에어백도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중에 마주 앉은 승객을 보호하는 ‘대면 승객 보호 에어백’과 시트를 눕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승객의 머리와 가슴을 보호하는 ‘릴렉스 승객 보호용 에어백’ 등을 개발 중이다. 미래 차량은 좌석 위치, 승객의 신체 자세 등이 기존 차량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따라서 승객 보호를 위해 새로운 환경에 최적화된 에어백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폴더블 운전대’는 자율주행 모드에서 불필요한 운전대를 접는 기술이다. 운전자 개입이 필요할 때 운전대를 다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운전대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넓은 실내 공간 확보는 물론 운전석 부분의 획기적인 디자인 차별화도 가능하다.

인재 채용·ESG 경영 적극 나서

인력 투자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업 도약’이라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가 강점을 갖고 있는 기존 핵심 부품 개발 노하우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소프트웨어 직군 채용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채용 연계형 SW 아카데미’라는 채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00여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직군 신입과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입사한 우수 인재들이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더욱 체계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확고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선도적 ESG 경영 체계도 빠르게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사업장에서부터 공급망, 지역 사회로 확장하는 세부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로드맵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글로벌 기구를 통해 객관성을 인정받을 계획이다.

사업장 → 공급망 → 지역 사회로 뻗어나가면서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면서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 신뢰받는 동반자, 확신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ESG 비전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매년 단계별 점검을 통해 탄소중립 로드맵을 포함한 ESG 경영 세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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