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은 마초 대통령"…푸틴 '깔창'에 외신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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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남성적 이미지를 강조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굽 높은 구두를 신은 모습에 외신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데일리메일은 "푸틴은 말을 타고, 상의를 벗고,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는 등 마초 이미지를 만들어왔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각료들은 푸틴의 대중적 이미지를 관리해왔지만, 사람들은 그가 키를 높이기 위해 굽을 올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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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cm 푸틴, '초대형 굽' 신고 포즈"
평소 남성적 이미지를 강조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굽 높은 구두를 신은 모습에 외신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학생의 날을 맞아 모스크바 국립대 학생들과 1시간가량 대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던 중 그가 양발을 바깥쪽으로 벌어지도록 자세를 잡은 탓에 높은 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를 두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 "이미지에 집착하는 키 170㎝의 푸틴이 모스크바 학생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하이힐을 신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평소 자신의 마초적 이미지에 집착해 1999년 집권 이후 이미지를 철저히 통제했다.
데일리메일은 "푸틴은 말을 타고, 상의를 벗고,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는 등 마초 이미지를 만들어왔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각료들은 푸틴의 대중적 이미지를 관리해왔지만, 사람들은 그가 키를 높이기 위해 굽을 올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2009년 시베리아 남부에서 휴가를 보내던 푸틴 대통령이 상의를 탈의한 채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 밖에도 그는 사냥하거나 총을 들고 있는 사진, 직접 잠수정을 몰고 심해로 들어가거나 유도와 같은 스포츠를 하는 모습 등을 대중에게 공개해왔다.
이번 '하이힐' 사진을 두고 메트로는 "크렘린의 수장은 젊은이들과 포즈를 취하기 위해 '초대형 굽'이 있는 신발을 신었다"면서 "수년간 푸틴이 이런 힐을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이번 사진은 지금까지 중에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조롱했다.
앞서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015년 러시아 크렘린궁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키가 크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경호원들의 키는 항상 작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2017년 자신을 '게이 광대'로 묘사한 풍자 이미지를 공유하는 것을 '극단주의 선전'으로 규정하며 금지하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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