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수원 출신' 그로닝과 '슈퍼매치' 격돌 이어 그리스 무대에서 맞대결

조효종 기자 2023. 1.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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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과 덴마크 공격수 세바스티안 그로닝이 약 7개월 만에 그리스 무대에서 격돌했다.

29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 그리스 수페르리가 20라운드를 가진 올림피아코스가 OFI크레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작년 여름 반 시즌 만에 수원을 떠난 그로닝은 오르후스GF(덴마크)를 거쳐 지난 25일 크레타로 팀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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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올림피아코스). 올림피아코스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인범과 덴마크 공격수 세바스티안 그로닝이 약 7개월 만에 그리스 무대에서 격돌했다.


29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 그리스 수페르리가 20라운드를 가진 올림피아코스가 OFI크레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12경기 무패 행진(8승 4무)을 질주했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적인 기여도가 높았다. 롱패스 성공 7회,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매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직접 위협하기도 했다.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해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로빙 패스를 받았다. 상대 수비를 제쳐내고 때린 슈팅이 골대 반대편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22분에는 기습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상대 골키퍼 손끝과 골포스트 상단에 연이어 맞았다.


크레타는 후반 이른 시간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10분 지난해 수원삼성에서 뛰었던 그로닝이 투입됐다. 작년 여름 반 시즌 만에 수원을 떠난 그로닝은 오르후스GF(덴마크)를 거쳐 지난 25일 크레타로 팀을 옮겼다. 올림피아코스전이 그로닝의 그리스 무대 데뷔전이었다.


황인범과 그로닝은 약 7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시즌 K리그1 16라운드 수원과 FC서울의 '슈퍼매치'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황인범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여파로 전 소속팀 루빈카잔(러시아)에서 나와 서울에서 뛸 때였다. 당시에도 황인범은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고, 그로닝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두 경기 모두 황인범의 소속팀이 승리했다.


수원에서 뛸 당시 K리그1 14경기 무득점에 그쳤던 그로닝은 크레타 데뷔전에서도 결정력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크레타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8분 올림피아코스의 패스 미스를 틈 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왼발 슈팅을 때렸는데, 슈팅이 알렉산드로스 파스할라키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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