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 “HLE전, 카사딘 상대 자신 있었어”

윤민섭 2023. 1. 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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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쵸비' 정지훈이 시즌 초반 3연승을 달린 소감을 밝혔다.

"나는 조건이 붙지 않고 성능이 좋아야 OP 챔피언으로 분류한다. 지금은 라이즈가 OP 챔피언이고, 카사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이즈는 라인 클리어도 빠르고, 맵에 영향력을 뿌리기도 좋고, 이제 후반에 강하기까지 하다. 팔이 짧은 단점은 다른 장점으로 전부 상쇄가 된다. 카사딘은 초반에 약하고, 상대법도 있어서 조합만 잘 짜면 카사딘이 16레벨을 찍어도 대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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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쵸비’ 정지훈이 시즌 초반 3연승을 달린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2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2대 1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이들은 3승1패(+3)를 누적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정지훈은 이날 아지르와 이렐리아를 골라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세트 땐 결국 패배했지만, 넥서스 앞에서 상대를 일망타진하는 ‘슈퍼 토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나 “시즌 개막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지훈과의 일문일답.

-한화생명을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실수해서 유리한 흐름을 내주기도 했고, 상대 실수를 캐치해서 역전하기도 했다. 2세트 초반에 탈리야의 점멸이 없고 우리 오공의 아이템이 좋아 드래곤을 사냥할 충분한 근거가 있었음에도 팀원 간 콜이 맞지 않아 손해를 봤던 점이 아쉽다. 반대로 3세트 때 나르의 궁극기가 잘 들어가 역전했던 장면은 좋았다. 당시에 게임을 크게 보면 불리해질 만한 요소가 있었다. 결국 승리로 끝내 기쁘다.”

-3세트 때 상대가 노골적으로 카사딘을 가져가는 밴픽을 선보였다.
“상대가 카사딘을 해도 상관없다고 판단했다. 나는 카사딘을 잘 상대할 수 있고, 카사딘이 어떤 환경에서 등장해야 좋은지도 잘 알고 있다. 즉 상대가 카사딘을 해도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해서 다른 챔피언 견제에 더 신경을 썼다.”

-카사딘이 OP 챔피언 수준으로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나.
“나는 조건이 붙지 않고 성능이 좋아야 OP 챔피언으로 분류한다. 지금은 라이즈가 OP 챔피언이고, 카사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이즈는 라인 클리어도 빠르고, 맵에 영향력을 뿌리기도 좋고, 이제 후반에 강하기까지 하다. 팔이 짧은 단점은 다른 장점으로 전부 상쇄가 된다. 카사딘은 초반에 약하고, 상대법도 있어서 조합만 잘 짜면 카사딘이 16레벨을 찍어도 대처가 된다.”

-2세트 때 아지르로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를 선택했다.
“이제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마법사의 신발’을 사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 대미지가 부족하단 느낌을 받았다. 오늘은 데이터를 쌓았다고 여기겠다. 사실 스크림에서 아지르 대 탈리야 매치업을 해본 적이 없었다. 앞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아이오니아 장화를 샀다가 이긴 경기를 봤다. 알고 있는 데이터에 기반을 두면 아이오니아 장화가 좋겠다 싶어서 선택했다.”

-스프링 시즌 개막 후 4경기를 치렀다. 개막 전 예상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나.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 개막 전에는 많은 사람이 ‘6강4약’ 구도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다른 양상이 나와 의외다. 나 또한 다른 팀들의 전력을 속속들이 알지는 못했는데, 소위 ‘4약’으로 분류됐던 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우리도 못한다면 저들에게 져도 이상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네 팀 중에 리브 샌드박스가 가장 눈에 띈다.”

-마침 다음주에 리브 샌박과 대결한다. ‘클로저’ 이주현과의 라인전을 어떻게 전망하나.
“과거에는 그가 정글러를 신경 쓰지 않고 라인전을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딜 교환을 자주 거니까 ‘이러다가 갱킹을 한 번 당하면 어쩌려고 그러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엔 훨씬 정돈된 플레이를 펼친다. ‘잘하는 미드라이너’의 모습이 보인다. 대결하는 입장에서는 재밌기도 하고,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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