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득점 '인생 경기' 김시온, BNK 승리 이끌었다
이은경 2023. 1. 29. 17:01
부산 BNK가 ‘인생 경기’를 펼친 김시온(28·175㎝)의 활약을 앞세워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꺾었다.
BNK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의 홈 경기에서 82-68로 크게 이겼다.
2위(BNK)와 최하위인 6위(하나원큐)의 대결이지만, 초반 BNK는 고전했다. 1쿼터에 공격이 번번이 실패하면서 13-22로 끌려갔다.
BNK는 2쿼터에만 22점을 넣으면서 추격했지만, 35-37로 리드를 잡지는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BNK는 3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 김시온이 있었다.
단신 가드 김시온은 올 시즌 평균 4.52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날은 신들린 듯한 슛으로 팀 공격에 앞장섰다.
김시온은 이날 3점 슛 4방을 포함해 20점을 넣었다. 이전까지 김시온의 한 경기 최다득점은 지난해 11월 삼성생명전에서 기록한 16점이었다.
김시온은 승부처인 3쿼터에만 12점을 올렸다. 3쿼터 중반 김시온은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에 나섰고, 3점슛을 꽂아 넣어 이날 경기 첫 동점을 만들었다. BNK가 하나원큐의 추격을 다시 허용하자 김시온이 돌파로 분위기를 바꿨다.
BNK는 김시온의 활약을 비롯해 김한별과 진안이 각 16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지켰다. 이소희는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BNK는 13승 8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3위 용인 삼성생명(11승 10패)과 격차는 2경기 차로 벌렸다.
하나원큐는 3연패에 빠지면서 19패(2승)째를 기록, 5위 청주 KB(8승 13패)와 승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하나원큐의 신지현은 12점을 기록했는데, 18개의 슛을 던져 4개만 넣는 낮은 성공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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