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리서치, 국제 기계번역 대회서 1위…바이오메티컬 특화 부문

천인성 2023. 1. 29. 15: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국제 기계번역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리서치와 삼성리서치 산하 폴란드연구소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계번역학회(WMT) 주최 기계 번역 경진대회에서 동반 입상했다. 기계 번역은 컴퓨터를 이용해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하는 것을 뜻한다.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언어랩 연구진. 사진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언어랩은 바이오메디컬 도메인 특화 번역 부문의 영어·스페인어 양방향 언어 번역에 참여해 1위에 올랐다.

WMT가 매년 개최하는 도메인 특화 번역은 전문 용어가 많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라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총 14개 언어 번역을 두고 참가팀이 경쟁했다.

삼성리서치 연구진은 동일 단어가 도메인에 따라 다르게 번역되는 점과 사용 빈도가 적은 전문 용어이기 때문에 학습 데이터가 많지 않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 컨스트레인드(soft-constrained) 용어 번역' 기법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번역 성능을 향상하고 해당 전문 용어가 결과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리서치 폴란드연구소는 뉴스 번역 등을 평가하는 일반 부문의 '영어→러시아어', '영어→크로아티아어' 2개 언어 방향 번역에서 2위를 기록했다. 폴란드연구소는 앞서 2017∼2020년 구술언어번역 국제워크숍(IWSLT)이 주최한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기계번역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글로벌 무대에서도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인성 기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